영어특기자전형을 노려라

지역내일 2013-03-05

 지난 회차에서 2014학년도 수시의 비율이 64.4%로 늘었고, 그 중에서도 서류면접과 특기자의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구체적으로 서류면접과 특기자전형이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살펴볼 때이다. 특기자전형은 크게 과학과 영어로 나뉜다. 그런데 과학 특기자전형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올림피아드 대회 등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아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재수생이 도전하기에는 큰 부담이 따른다

하지만 이과 재수생들이 실망하기엔 이르다
. 대부분 문과에서만 선발할 것이라고 여기는 영어특기자전형에 이과 학과들도 선발 인원을 배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고려대는 신소재공학과 8, 전기전자전파공학과 11명 등 자연계열 사범대와 보건과학대를 제외한 모든 과에서 특별전형-국제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특히 고려대 의대의 경우, 서류면접 전형에 속하는 학교장추천(14), 특별전형-과학(13), 특별전형-국제(3), OKU미래인재(3) 전형으로 총 33명을 선발한다. 28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과 비교할 때 오히려 더 많은 수의 학생을 서류면접전형으로 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가하면 한양대는 국제학부만 대상으로 하는 재능우수자전형과 함께 글로벌한양전형을 두고 있다. 한양대에서 글로벌한양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 31개과 중 17개 학과가 건축공학, 기계공학 등 이과생들의 지원 가능한 학과여서 이 전형은 오히려 이과생들이 도전해봄직한 전형이다.

 
또한 대교협이 발표한 201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안을 살펴보면, 연세대가 논술의 인원을 321명 줄여 그 인원을 영어특기자전형에 배정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배정된 인원이 있다 하더라도 공인영어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이다. 큰 장점이 없다면, 기존에 했던 수능과 논술을 계속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래 표를 참고한다면, 영어특기자전형의 장점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이 많이 노리는 전형인 논술 전형과 글로벌리더 전형을 비교해 보면 영어특기자전형은 경쟁률 면에서 논술 전형의 1/4밖에 되지 않는다. 레드오션인 논술을 노릴 것인가, 블루오션인 영어특기자전형을 노릴 것인가.

 각 대학 별 글로벌리더 전형의 지원 기준과 경쟁률













































학교



전체 학과 평균 경쟁률



영어특기자전형


졸업생 지원 기준



논술 중심 전형



영어특기자전형



고려대



43.84 : 1



8.58 : 1



제한없음



한양대



68.61 : 1



7.53 : 1



20112월 이후


(반영교과 상위 3과목 내신 3등급)



건국대



36.39 : 1



학생부형



4.19 : 1



제한없음



면접형



11.45 : 1



숙명여대



43.14 : 1



7.24 : 1



20112월 이후


(외국교고는 20104월 이후)





영어특기자전형은 최상위권 대학만을 위한 것인가?


먼저 분명히 할 것은, 영어특기자전형은 최상위권 대학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다. 토플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에세이를 익힐 수 있고, 토플 고득점과 에세이 실력으로 서강대 등 여러 상위권 대학들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승리어학원의 토플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3개월 만에 토플 101점을 만드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략적으로 영어특기자전형을 선택하면 그만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영어특기자는 최상위권 대학만을 도전하기 위한 전형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영어특기자전형은 서울 중위권 대학들과 그 이하 대학으로 내려갈수록 경쟁률이 더욱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토익과 토플전형으로 분리해 학생을 선발한 세종대의 경우 올해 토익 전형은 7.87 :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토플 전형은 3.77 :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세종대 국어국문학과와 역사학과는 토플전형 경쟁률이 1 : 1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승리어학원에서는 내신이 6등급인 학생이 토익 725점을 받아 안양대 영어특기자전형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따라서 재수생의 경우, 점점 줄어드는 수능 선발인원에 목매지 말아야 한다. 영어특기자는 다양한 학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로 재수성공의 첫걸음이다. 게다가 영어특기자전형을 준비하면 서류 면접전형으로의 확장이 가능해진다. 서류면접에서 공인영어 성적은 앞으로 다가올 FTA 체제에서 필요한 글로벌 리더임을 입증하는 좋은 스펙이 되며, 국제학부의 신설이나 글로벌전형의 증가를 볼 때 대학들도 이런 흐름을 따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음 회에서는 서울대 일반전형, 고려대 OKU미래인재 등 서류면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제공 승리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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