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국제교류전 ‘아프리카, 앞으로(Africa, Afro)’
미지의 세계, 검은 대륙의 원초적 아름다움
아프리카의 미술은 원시적일 거라는 편견은 버려라. 아프리카 소수부족의 앤티크 조각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신상이 결합된 아프리카만의 독특한 형식을 보여준다. 각 부족의 탄생신화, 공동체 의식, 예법, 생활상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인간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인성에 대한 가치를 전달한다. 미지의 아프리카 현대 회화, 조각 총 130여점이 전시 중이다.
1884년 아프리카 거주민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베를린 협상으로 지금의 국가 경계선을 갖게 되고, 열강의 식민지 지배기간 동안 종교적, 이념적 갈등을 겪어왔다. 20세기에 들어 독립투쟁을 진행하며 끝없는 전쟁, 기아와 가난, 이념적 대립에 의한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고난과 역경 속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 화려한 예술작품 속에는 작은 행복의 희망을 염원하는 그들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작품의 제목도, 작품캡션도 없이 단지 그리는 행위에 몰입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현대작가들이 서구화된 현대미술의 패러다임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 미지의 땅으로 표현되는 이유다.
2013 국제교류전 ‘아프리카, 앞으로’전에선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또 다른 현대적 창의성을 보여주며, 아프리카 작품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인간적 희망과 사랑, 꿈, 긍정적 미소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음부티아
키부티
▶감상포인트
*AFRO란? Africa 드럼을 afro cuban이라고 한다. 에스파냐의 기타와 어우러져 쿠바음악에 독특한 요소를 가미해주는데, 대표적인 게 룸바(rumba)와 선(son)으로 아프로쿠바 음악(볼레로, 맘보, 차차차)이라 한다. 흥겹고 역동적인 아프리카의 미술을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전시주제로 활용됐다.
*아프리카 미술의 현재와 과거(전통)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구성으로 과거의 조각 속 인간애가 갖는 의미가 현대적으로 해석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전시연계프로그램
‘정해광(아프리카 관장)의 아프리카 이야기’-아프리카 현지에서 작품수집과 작가만남을 통해 느낀 아프리카 미술의 생생한 현장이야기(전시기간 중 2회/ 온라인 사전접수 및 전화예약)
전시일정 4월21일(일)
전시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B존)
관람료 성인 4000원, 학생·군인·청소년 2000원
문의 031-481-7038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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