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날자! 사회적기업! - 드림앤첼린지(Dream&Challenge)

타인을 돕는 삶 실현하는 희망일자리

지역내일 2013-03-04 (수정 2013-03-04 오전 9:46:17)

나사렛대학교에 자리한 ‘(주)드림앤첼린지(Dream&Challenge. 이하 D&C)’는 학교법인 나사렛학원이 장애인 및 취약계층의 사회적 적응, 직업재활, 일자리 제공을 위해 2008년 11월 설립한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나사렛대는 사회복지와 관련한 재활복지특성화대학으로 장애인 학생 420명이 재학하고 있다. 대학은 장애인학생을 위한 이동편의와 학습편의를 제공한다.
D&C는 “타인을 돕는 삶이 행복하다”라는 핵심가치 아래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2012년 6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D&C에는 현재 4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30명이 취약계층으로 28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18명이 중증장애인이다.
D&C의 주요사업은 식품접객업-카페 와플, 관광업-공정여행 문화답사여행, 시설관리업-청소용역, 교육서비스업-창업교육 뮤직코칭, 출판인쇄업-인쇄 및 출판, 제조업-수제비누 향초 제조 등이며 부설예술단이 있다.
최재권 대표는 “장애의 유형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펼친다. 우리 사업장이 일반 취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징검다리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도록 한다”며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자전거 변속기 제작을 시작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


* 나사렛대 창학관 3층에 자리한 드림앤첼린지(Dream&Challenge) 와플&카페

당신이 마시는 차 한 잔은 또 한 사람의 일자리 =

“당신이 마시는 차 한 잔은 또 한 사람의 일자리에 사용됩니다.” 나사렛대 창학관 3층 와플가게의 슬로건이다. 안쪽에는 카페 바이올렛이 자리하고 있다. 카페와 와플가게는 대학생들과 평생교육원 학생들로 붐비기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업장이다.
와플가게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는 공혜원(28·다가동)씨는 지적장애인이다. 쉴 새 없이 몸을 틀고 부끄럽다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공씨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1시부터 5시까지 일해요. 더 일하고 싶지만 일할 곳이 없어요.” 더 일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우문에 “돈을 벌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는 현답이 돌아온다.
D&C 박영화 전략경영본부팀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애인들이 갈 곳이 없다”며 “장애인들이 사람들과 소통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의 최대과제는 발전과 지속가능성이다. 사회적목적을 추구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D&C의 고민도 다르지 않다. 더구나 정상인에 비해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이익을 창출하는 일은 두 마리 토끼를 쫒는 일과 견줄 만하다.
최 대표는 ‘장애유형별로 적합한 직업군과 사업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서비스와 상품의 서비스의 품질이 이용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혁신과 교육을 주요과제로 삼고 있다. 


* 드림앤첼린지(Dream&Challenge) 최재권 대표

“D&C 고객이 되어주세요” =

D&C의 꿈은 지역사회의 계층과 종교 인종을 뛰어 넘어 ‘돕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를 통해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자 한다.
D&C의 꿈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D&C의 고객이 되는 것이다. D&C의 여행상품 ‘힐링눈꽃환상기차여행’은 2월 16일 5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D&C에서 해외여행을 디자인하거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또 돌잔치 답례품이나 결혼식 기념품으로 수제비누를 구입하면 D&C의 고객이 되고 지역사회의 일자리 나눔에 일조할 수 있다.
최재권 대표는 천안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사회적기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한다.
“사업의 목적이 중요해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일반주식회사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회적기여와 사회적목적에 진짜 가치를 두고 있는지 자신에게 먼저 물어봐야 합니다. 또 지속가능성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비즈니스모델이 필요한데, 반드시 점검받고 시작해야 탄탄한 사업체를 꾸릴 수 있습니다”

㈜드림앤첼린지 579-4076 www.dnc.kornu.ac.kr
여행사업부 571-0044
수제비누구입 http://blog.naver.com/dnc1111 579-4074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 같이 날자! 사회적기업! -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우리 지역에는 크고 작은 사회적기업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내일신문에서는 다양한 사회적기업과 제품 서비스 등을 소개해 소비자와 기업이 교감하고 발전하는 장을 펼쳐보고자 사회적기업소개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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