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압박골절이라하면, 고연령대에서 겨울철 낙상 등의 외부 충격에 의한 발병이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압박골절 환자가 겨울철에만 증가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압박골절이 외부에 의한 갑작스런 충격에 의해 발병되는 것은 맞지만, 그 주된 원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골다공증입니다.
골다공증이란 무엇일까요? 50대 이상의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서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뼈(골)의 구조적 변형은 없지만 뼈를 형성하는 무기질과 기질의 양이 동일한 비율로 과도하게 감소한 상태를 말합니다. 뼈의 노화는 누구에게나 생기는 것이지만 연령에 비해 빨리, 그리고 심하게 생긴 경우를 말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치료대상이 됩니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앞서 말한 작거나 큰 충격에 뼈가 골절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압박골절의 증상으로는 골절된 등이나 허리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압박골절이 여러 부위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허리가 뒤로 굽는 후만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압박골절의 진단을 위해 환자의 병력, 기저질환, 이학적 검사, 신경학적 검진을 시행하며, 영상검사는 단순방사선검사를 통해 특징적인 소견을 확인합니다. 이학적 검사 상 손상부위의 심한 통증 및 압통(두드리거나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유발됨)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압박골절의 치료
압박골절은 대부분 신경학적 이상이 없고 치료 중에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없으므로 등허리뼈보조기(TLSO) 혹은 과신전 보조기를 착용하여 치료합니다. 만약 단기간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거나, 척추뼈가 잘 아물지 않는 상황이라고 의심되거나, 2주간 보존적 치료를 한 뒤에도 심한 통증이 계속 된다면 전문의의 의견에 따라 풍선척추성형술이라는 간단한 시술법을 통해 회복이 가능합니다.. 단 나이가 많은 노인에게 압박골절이 잘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존적 치료를 위해 오랫동안 침대에서 누워 지내는 것은 노인에게 욕창, 폐렴,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발생시킬 위험이 크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압박골절의 예방
압박골절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는 골다공증에 대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전문의와의 상담과 검사결과를 통해 필요한 경우 골다공증치료제를 복용하고, 평소 뼈에 좋은 우유나, 표고버섯, 김, 멸치, 치즈, 양상추, 견과류, 콩, 흑미, 건새우 등을 자주 먹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활기찬병원
이우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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