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3개월 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데, 모유에 철분이 부족해서 빈혈이 자주 온다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어느 시기에 병원을 찾아서 철분 검사를 해야 할까요? 아이가 잘 안 먹으면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는데, 빈혈에는 어떤 증상이 있나요?
A. 소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혈액질환이 바로 철분빈혈입니다. 그만큼 아이의 성장에 철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미숙아나 쌍생아, 또는 분만시 출혈이 있어 어머니가 빈혈이 있던 경우에는 모유수유시에 의사와 상담하여 철분부족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해야 합니다.
4~6개월이 되면 서서히 철분이 고갈되는데 이때 적절한 이유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 빈혈이 오기 쉽습니다. 따라서 모유수유아나 덩치가 큰 데도 이유식을 제때 시작하지 못한 아이라면 6개월경에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0~12개월이 되면 아이의 철분의 섭취 속도를 철분의 소모량(덩치가 커질수록, 활동량이 많을수록 많아집니다)이 초과하게 되어 생리적 빈혈이 잘 오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빈혈이 많아 정기적으로 빈혈검사를 추천하게 됩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급성장이 일어나는데 (11~17세), 이때에 월경을 과다하게 하거나, 음식섭취가 적거나, 또는 운동 등으로 활동이 많으면 빈혈로 인해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1개월~3세의 아이들은 빈혈이 오면 식욕이 없어지고, 기분이 좋지 않으며 주위에 대한 관심도 적어지고 잘 보채며, 기운이 없고 활동이 줄어듭니다. 때론 흙, 숯, 종이 등을 주워 먹는 등의 증상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들이 보이면 일단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본소아청소년과의원 김동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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