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종복회장>
“도서관이란 곳은 무엇보다 책이 생명입니다. 신간도서가 반드시 필요하죠. 끊임없이 신간도서를 구입해야 하는데 작은도서관 예산으로는 기본적인 것도 구비할 수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좀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월 초 작은도서관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종복 회장(퀸덤 작은도서관 관장)은 “주민들의 지식과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서는 작은도서관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단체 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은도서관이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과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도서 구비가 우선이라는 얘기다.
이 신임회장은 “도서관이 도서관다울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책이 기본적으로 구비돼 있어야 한다”며 “이제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년 동안 청주지역 작은도서관이 80여개로 급증했으나 실제 도서의 대출, 반납 등 도서관의 기본적인 업무가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20여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회장은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서 도서관 업무 담당자와 봉사자들도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서관을 운영하지 않으면서 지원금을 요구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도서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면 지적능력도 향상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 삶이 풍요로워진다”며 자신 또한 퇴근 후 책을 읽고 자신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도서관에 나왔고 현재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청원, 청주가 통합됨에 따라 청원지역 작은도서관 담당자들과 꾸준히 교류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로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청주시 작은도서관협의회 행사나 프로그램이 있을 때 청원군 관계자들을 초대하고 우리도 청원군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이 회장은 말했다.
이외에도 협의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작은도서관 학교를 개최하고 ‘인권과 평화’라는 주제로 각 도서관을 순회하며 도서전시 및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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