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요법(Balneotherapy)의 개념에 대해 국제온천기후의학회(ISMH)가 몇 년 전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독일 등을 중심으로 한 중앙유럽에서는 ‘자연분출의 온천을 의료나 건강만들기’라고 했으며, 프랑스에서는 ‘물을 이용한 치료법’, 미국에서는 ‘물을 이용한 운동요법’이라고 하여 나라에 따라 온천요법의 개념을 달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 온천요법의 정의로는 ISMH의 리더격인 독일 온천협회가 설정한 개념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지하의 천연산물인 온천수, 천연가스나 진흙 등 이외에도 온천지의 기후요소(자연환경 전반)도 포함해서 의료나 요양에 이용하는 것’을 의미하다.
온천요법은 온천병원에서 의사의 관리 하에 행하는 만성질환의 치료나 재활치료 등의 좁은 의미에서의 의료적 온천요법과 건강 만들기, 질병의 예방이나 요양에 활용하는 온천케어로 나뉘며, 앞으로는 후자의 온천케어가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아산시와 대전대가 업무협약을 맺고 실행하고 있는 여러 임상연구와 온천 프로그램은 그동안 주로 몸의 청결이나 위생적으로 사용되었던 온천의 문화와 관행을 바꾸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이 준 선물 온천수의 다양한 효과와 온천욕 방법에 따른 몸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여 자신의 몸에 맞는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적인 면이나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간다면 온천 도시로서의 아산은 건강증진을 위한 온천케어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며, 더 나아가 의료시설과 접목된 의료적 온천요법이 활성화 되어 미래 온천 의료관광의 핵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대전대 부속 천안한방병원 안택원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