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평준화에 걸맞는 공부 방법을 찾자

중학생시절부터 자기 주도적 역량·높이는 방법으로 사고 전환을

지역내일 2013-02-21

  이제 열흘뒤면 본격적인 2013학년도 신학기가 시작될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새 학년에 대한 기대감과 긴 방학으로 인해 한동안 잊었던  내신관리에 대한 부담이, 학부모님들에게는 겨울방학에서 봄 방학까지 공부시킨 결실이 1학기 들어 어떤 학업 성취도 수준으로 나타나는지 높은 기대감이, 병존하는 시기이다.
게다가 지금의 안산지역 평준화가, 예전 비평준화 시절과 비교해 향후 유.불리의 논란속에도 (특히 중학생 학부모님들은) 자녀를 위해 앞으론 어떤 방식이 최선일까 고민하고 또다시
좋다는 학원, 과외 정보를 더욱 수소문 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좋은 강의를 많이 받을수록 우리 애 실력도 향상될거야’ 라는 막연한 믿음 한구석엔 여전히 뭔가 불안하고 허전하다.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 이제 평준화됐으니
어차피 고교 진학은 하는데 굳이 예전처럼 연연하며 신경 쓸 것 까지 있나’라는 사고보단
‘공부차원이 다른 고교 입학 후를 생각해 지금부터는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남 도움
없이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역량을 갖춰 계획대로 실천토록 잘 도와줘야지 그러면 대입제도가 어떻게 변하건 당초 희망 진로대로 가기 쉽겠지’라고 과감한 발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시 말하면 이제는 어떤 고교 진학시킬까를 바라보던 관점에서 정작 고등 학생때 가서 공부 잘하는 자녀가 되도록 중학시절부터 미리미리 철저히 대비하자는 말이다.  
 
  오래전부터 평준화 지역인 대치, 목동, 분당, 평촌 같은 교육특구 학생이 비평준화 지역
못지않게 자율적이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처럼, 자기주도 전형을 중시하는 교육정책
시대적 변화 흐름에 맞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언제나 두려울 게 없다. 강조컨대, 평준화 될수록 오히려 더 자발적 열공 해야 된다, 역설적으로 비 평준화때보다 더 많이, 더 깊이 있는 공부가 정말 중요해진다. 그냥 아이들은 고입 부담에서 해방돼 마냥 좋다며 중3 그 귀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부모님은 막연히 절대비중이 큰 영어/수학 사교육만 잘 시키면 그때 가서도 알아서 잘하겠지 라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내신, 수능,
통합 논술외 전형에 맞는 지원전략까지 실력을 갖춰야 원하는 상위권 대학을 갈수 있는
현 입시에서 그런 마음가짐으론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필자가 매일같이 보고 겪는 일이다.
전년 평준화 이후 첫 예비고1들이 보여준 열공하지 않는 지역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진다면 안산지역 학습 역량을 하향 평준화 시킬지도 모른다. 이점 간과해선 안된다.      
 
 지금 같은 평준화 시기때 상기의 자기주도 학습역량 향상이 필요한 당위성을 좀더
부연 설명코자 한다.   


   에듀플렉스에서 생각하는 중요한 공부 법칙 중 하나로「3배수 법칙」이란 게 있다.
『자신이 학교 수업 또는 학원 강의 등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3배의 노력이 들어가야만 완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다수 학생들의 실상은   ‘배우는 과정’에만 매달리다보니 3-5시간의 영어/수학 등 주요과목들  강의나 과외를
받고 고작 한 두 시간 숙제한 것으로 공부를 모두 끝낸 걸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과식해서 스스로 소화를 못하면 배탈이 난다.  학습 역량이란
측면에서 볼 때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익히는 과정’없는 과도한 사교육은 때론  안 먹은 만도 못한 금전. 시간 낭비일 뿐 아니라 그동안의 경험상 고등학교에서 낭패보기 쉽상이다.


  평소 자신의   과외나 학원 시간을 계산해 보고 배운 내용을 자기화 하기 위해 투자한
전체 ‘자기주도 학습시간’을 계산해 자신의 학습상황을 평가해보라. 그동안  왜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공부시간 많았는데도 늘 성적 상승이 없었는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학생 지도하며 매번 느끼지만  차라리 검증된 저렴한 동영상 강의를 이용하거나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과목에 한하여 제한적 사교육을 받는 방법이 비용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성적 향상을 위해서도 시간 및 노력면에서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공부는 가령 수학, 과학처럼 이해와 응용을 병행하면서 실력 키워야 할 과목은 물론이고 국어, 사회처럼 배경지식 바탕으로 새로운 내용을 확장해가는 과목도 암기 이전에 이해가
필수 학습과정이다. 직. 간접경험이 부족한 중고생의 경우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단한 반복 학습 방법이 요구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해와 암기가 병행되는 효율적 공부를 원한다면, 자기만의 충분한 공부시간 확보가 우선적 일수 밖에 없다. 실제 각종
통계에서도 ·최상위권 공신· 자율적 학습시간이 보통학생 보다 2~3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효과적인 자기주도 학습방법을 통한 충분한 자기공부 시간 활용이 습관화 돤다면,
문제해결 역량까지 자연스레 향상된다. 고교 평준화로 바뀌었든 안 바뀌었든 크게 문제되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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