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인들에 대한 최고의 찬사 중에는 ‘물광 피부’ ‘도자기 피부’ ‘꿀 피부’ ‘윤광 피부’ 등 피부를 빗댄 다양하면서도 기발한 수식어가 많다. 그 중에서도 물광 피부는 물처럼 투명하고 촉촉하면서도 빛이 나는 피부를 일컫는다. 하나같이 물광 피부를 가진 연예인들을 보면 샘이 날 정도로 투명하고 곱고 깨끗한 피부를 가졌다.
하지만 세월은 그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법.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은 유독 피부에 더 큰 흔적을 남긴다. 20대 중반이 되면 눈 꼬리 부위의 피부가 탱탱한 느낌이 떨어지고, 미세한 잔주름이 생긴다. 30대 이후엔 눈 꼬리가 아래로 처지기 시작한다. 40대 이후가 되면 피부가 아래로 처지며 뺨에는 붉은 실핏줄이 보이고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렇듯 피부 노화는 나이 듦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누구나 나이 보다 젊고 탱탱한 피부를 갈구한다. 압구정역 인근에 자리한 D&A피부과 전병환 원장에게 피부노화에도 불구하고 탱탱한 피부를 만드는 관리 방법에 대해 들어 보았다.
피부노화의 주범은 콜라겐
노화된 피부의 특징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탄력을 잃은 피부이다. 우리 몸의 피부는 진피 내의 콜라겐이 피부 탄력성을 결정한다. 피부 형태를 잡아주고 세포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콜라겐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콜라겐의 양이 적어지고 질도 나빠진다. 때문에 피부는 탄력을 잃어 늘어지고 주름도 생기는 ‘자연적인 노화’가 시작된다. 여기에 외적 요인까지 더해지면 한 사람의 피부 노화 정도가 결정된다. 외적인 피부 노화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방해하며 피부 노화를 부추긴다. 그래서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피부 노화를 막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처럼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 2L씩 물을 마시고, 적절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면 피부 건강도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오래 방치된 피부도 거듭날 수 있나요?
40대 중반인 주부 하영애씨(가명)는 동창 모임이 가까워지면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10여년 만에 만나게 될 초등 동창생들. 혼자만 나이 들어 보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요즘 거울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아졌단다. 아이들이 커서 여유가 생기자 이제야 외모에 신경이 부쩍 쓰인다고. 냉정하게 진단해 본 하씨의 피부 상태는 그야말로 대책 없는 아줌마 피부.
눈가의 잔주름은 고사하고 귤껍질 모공에 수십 개의 잡티와 기미까지 올라와 피부 톤이 칙칙하다 못해 어둡기까지 하다. 오랜만에 웬 호사인가 싶을 만큼 비싼 화장품을 발라보고 팩까지 해보지만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게 그녀를 더 절망스럽게 만든다. 과연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돼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피부도 피부과 치료를 통해 그야말로 물방울처럼 탱글탱글하고, 촉촉한 피부로 거듭날 수 있을까.
넓은 모공, 주름, 피부 톤까지 잡는다
D&A피부과 전병환 원장은 “일단 병원을 방문해 세밀하게 피부 진단을 받아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요즘에는 여러 가지 피부 문제를 한꺼번에 잡아주는 시술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시술법을 찾는다면 고민하던 피부 문제를 생각보다 간단하고 쉽게 해결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전 원장은 특히 하씨처럼 거칠고 황폐한 피부에는 고주파(RF) 프락셔널 ‘e2'' 피부재생술을 추천한다.
탱글탱글한 피부를 만드는 물방울 효과가 부각되면서 일명 ‘e2'' 물방울 고주파로도 불리는 이 시술은 미국 FDA에서 주름 개선 및 피부결 개선 90퍼센트, 스킨 타이트닝 87퍼센트, 화이트닝 83퍼센트의 효과를 이미 인증 받은 시술이다.
E2레이저는 피부의 표피와 진피에 일정한 간격으로 열을 전달하는 프락셔널 방식으로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진피를 자극시켜 피부를 재생시킨다. 특히 고주파 에너지가 정확히 피부에 전달되어 시술 후 콜라겐 증가와 함께 새로운 정상 세포가 재생된다. E2 시술에 대해 전 원장은 “색소 질환은 물론 모공과 탄력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기 때문에 많은 여성이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복합 피부고민을 가진 여성들에게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 “주로 10~20대 초반이나 중반의 연령층은 여드름 흉터나 모공치료를 위해, 20~40대 여성에겐 잔주름은 물론 칙칙한 피부 톤 개선, 그리고 처지고 늘어진 피부의 탄력 강화를 위해 시술하고, 50~60대 이후에는 광노화에 의한 주름과 탄력을 잃은 피부를 좀 더 젊고 어려 보이게 하기 위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D&A 피부과 전병환 원장
김지영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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