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천문대’ 겨울방학 별자리여행
신비로운 우주 느끼며 별 헤는 겨울밤
천문학 공부와 태양 관측도 할 수 있어
온 세상을 하얀 눈으로 수놓은 겨울밤, 하늘도 눈처럼 아름다운 꽃으로 수놓였다. 별이다.
겨울은 밤이 길어 별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가장 길고, 습도와 먼지가 적어 밝은 별을 볼 수 있는 계절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15개 정도의 1등성 가운데 7개는 겨울철 별자리에 속해 있다. 이런 별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천문대다. 단순히 별만 관측하는 장소가 아니다. 아이들의 꿈은 커지고, 어른들은 근심과 걱정을 덜어내는 사색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 우리나라 중심에서 바라본 하늘 -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
국토 정중앙천문대의 잔디광장
국토정중앙천문대는 헌법 3조에 근거한 우리나라 영토의 개념으로 볼 때 공식적인 동서남북 4극 지점을 기준으로 중앙경선과 중앙위선의 교차점에 자리하고 있다. 이 좌표에 해당하는 지역이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 일대다. 우리나라의 중심에서 하늘을 바라보기 위해 2007년 개관했다.
최신 천문 정보 제공과 천문학 공부가 가능한 전시실과 디지털 가상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이 설치되어 있다. 주 망원경인 80cm 반사망원경은 어린이나 장애우도 쉽게 관측할 수 있다. 178mm 굴절망원경이 보조망원경으로 설치되어 낮에는 태양 관측을 위해 활용된다.
겨울방학기간 동안 오후 2시부터 1층 천체투영실에서는 공룡과 토성에 대해 학습하고 오후 6시부터 겨울철 별자리를 관측한다. 1월의 관측대상은 오리온 대성운이다. 3층 천체관측실에서는 오후 2시부터 태양관측학습을 진행한다.
겨울철에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용료는 성인 2천 원, 학생과 군인은 1천 원이다. 30인 이상 단체는 500원씩 할인된다. 숙박이 필요한 단체는 10인 이상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문의 : 033-480-2586
●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 영월 ‘별마로천문대’
별마로천문대 천체투영실에서 바라본 하늘
강원도 영월의 별마로천문대는 최상의 관측조건인 해발 799km에 자리하고 있다. 지름80cm주 망원경과 여러 대의 보조망원경으로 달이나 행성,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천문대가 자리한 봉래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 야경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요금은 성인 5천원, 6세 이상 어린이와 학생은 4천 원이다. 단체는 1천 원씩 할인된다.
별마로천문대 옆에는 영월 천문과학교육관이 자리하고 있다. 영상강의실, 전시실, 취미교실, 휴식공간, 숙박시설 등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학생단체(20인 이상)를 대상으로 천문학 강의와 체험학습이 이루어진다. 교육내용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이용 시간은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이며 이용료는 성인 3만5천 원, 청소년 3만 원이다.
문의 : 033-374-7460
● 별빛보호지구 - 횡성 ‘천문인마을’
천문인마을에서 별자리 관측을 체험하는 학생들
강원도 횡성 치악산 끝자락 해발 650m에 자리한 천문인마을은 1999년에 ‘별빛보호지구’로 횡성군이 지정했다. 깨끗하고 맑은 하늘에서 생생한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이곳은 2002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천문우주전문과학관으로 인증 받았다. 창의재단과 중앙과학관에서 인증한 프로그램으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태양계와 은하, 별자리에 대한 사전학습을 하고 각 대상에 맞는 망원경으로 관측한다. 밤 11시 이후부터는 자유관측을 즐길 수 있다. 다음날 오전 9시부터는 태양흑점과 홍염, 각종 표면 현상들을 관측하는 것으로 기본일정을 마무리한다. 촬영장비는 실제 천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장비다.
천문인 마을의 조현배 관장은 “별자리 체험학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지구과학에 대해 생생한 체험을 하며 공부할 수 있어 유익하다”며 “개인적으로 원하는 관측을 체험할 수 있다”고 천문인마을을 설명했다. 10인 이상 단체로 체험할 수 있으며 식사와 숙박을 모두 포함한 이용료는 6만5천 원이다.
문의 : 033-342-9023
●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보는 별자리 횡성 ‘우리별천문대’
우리별천문대 전경.관측이 시작되면 돔이 열린다.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에 자리한 우리별 천문대는 별장식 천문관측시설로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은하수와 별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2011년 서울특별시 교육청에서 현장체험학습지정기관으로 인증했다.
프로그램 체험은 당일, 1박 2일, 2박 3일 코스로 진행된다. 당일은 6시 반부터 입장해 천문교육을 받고 별자리와 태양계 관측을 할 수 있다.
1박 2일 코스는 2식의 식사 제공과 통나무 방갈로 숙박이 제공되고 저녁에는 간식을 먹으며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 다음날 오전에 태양흑점관측과 야광성도 별자리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박 3일 코스는 2일 차에 천체망원경분해 조립실습과 플라레타리움 천체체험(가상우주체험)이 추가된다.
요금은 체험 일정에 따라 개인(4인 기준)은 학생과 성인 모두 1만 5천 원부터 13만 원까지다. 단체는 30인 이상 할인된다.
문의 : 033-345-8471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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