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들처럼 쌍꺼풀의 안쪽 라인이 내(덧말:內)안(덧말:眼)각(덧말:角)의 모서리에서 떨어져 있는 쌍꺼풀을 ‘아웃폴드’라고 하고 대부분의 동양인들처럼 내안각의 모서리에서 붙어 나오는 쌍꺼풀을 ‘인폴드’라고 한다.
이전에 받은 쌍꺼풀 수술이 과도하게 ‘아웃폴드’로 되어 부자연스러운 나머지 재수술을 상담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은데, 환자 본인이 ‘아웃폴드’를 주문해서 수술을 받았는지를 물어보면 대체로 공통적인 것이 “유명한 병원이기 때문에 ‘알아서 해 주세요’ 하고 말했으며 별다를 희망사항을 말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이다.
처음에 필자는 “아마도 그 성형외과의사의 흔하지 않은 실수일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같은 의사가 몇 번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례를 보면서, “그 의사는 틀림없이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것으로 확실히 수술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알아서 해 주세요”는 부작용이 배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주문이다. 어떤 느낌의 눈꺼풀이 좋은지, 트러블이 생겨 의사도 환자도 서로 좋지 않은 경험을 하지 않아도 좋도록 수술 전에 모델이 되는 사진을 챙겨 선호하는 이미지를 잡아 두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그 사진대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쌍꺼풀 폭, 몽고주름, 눈꼬리 쪽의 폭 등등을 수술에 참고하여야 한다.
다만 너무나 세세한 수술 설계도를 그려 오는 환자도 있는데, 이럴 때는 “이대로는 되지 않는다”고 확인을 하지만 이 말에 과민반응을 보인다면 수술을 해야 할 지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성형외과의사에게는 각각 고유의 미적 감각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각자가 과거에 뭔가 아름다운 것을 보고 그것을 아름답다고 하는 기억의 저장고에 각인시킨 것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판단의 기준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알아서 해 주세요”라는 부탁 방식은, “선생님의 미적 감각에 맡기겠습니다”라는 의미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미에 대한 판단기준이 환자와 의사 간에 서로 다른 경우에는 위험이 따르는 주문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는 TV도 열심히 보고 있으며, 현대인의 감각에 대해 익숙하고 평균 이상이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선생님에게 맡기겠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것 보다는 “이런 느낌으로 해 주세요”하며 스타들의 사진을 가지고 오는 쪽이 안심이 된다.
청담심스성형외과 심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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