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이나 뚜렛증후군, 병원에서 감별해야

지역내일 2013-02-17
Q. 7세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알러지 비염의 병력이 있는 상태입니다. 아이가 어느 날부터 킁킁 거리면서, 눈을 깜박이는 증상을 보입니다. 2주 정도 된 듯합니다. 틱이나 뚜렛증후군 같이 심각한 질환은 아닌지 의심됩니다. 

A. 본인이 조절할 수 없어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을 틱이라 합니다. 단 알러지 비염이나, 만성 축농증, 알러지성 결막염 등의 질환들은 일차적으로 코사진과 알러지검사, 또는 약물치료 등으로 감별해줘야 합니다.
눈을 계속 깜박거리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실룩거리는 것을 ‘운동 틱’이라고 하고 킁킁거리는 기침 소리를 내는 것을 ‘음성 틱’이라고 합니다. 음성 틱이 심할 경우 개 짖는 소리를 내거나 욕설을 걷잡을 수 없이 반복하기도 합니다. 
4주 이상, 1년 이내의 경과를 가지는 것을 일과성 틱이라 하고, 1년 이상의 경과를 가지는 것을 만성 틱이라 합니다. 4주이내의 경과이니 일단 병원에서 감별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틱증상은 간혹 2세 전후 시작하기도 하나 대부분 6세에서 사춘기 이전까지 자주 나옵니다. 이런 환자들 중에 90%이상은 자연치유되나 만약 1년 이상 경과하고 정도가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감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운동 틱''과 ''음성 틱'' 이 동시에 나올 경우에는 뚜렛 증후군(Turrette syndrome)을 감별해야하고, 성격의 변화와 의식장애, 기억상실, 강박증세, 그리고 주의력결핍(ADHD)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불안하고 과민한 성격에서 비롯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일단 환아의 증상에 대해서 모른 척 하고, “다른 아이들도 겪을 수 있고 너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라며 심적인 안정을 유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를 불안하게 하는 환경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며, 혹시 아이의 성적과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을 해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고민을 해봐야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이해해주려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아이본소아청소년과 김동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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