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설계공모 당선작 시상식

14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서 열려 … 당선작 ‘연초제조창, 존재하다’

지역내일 2013-02-17 (수정 2013-02-17 오후 7:50:33)


지난 14일 (구)청주 연초제조창 일대에 건립될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를 위한 현상설계공모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는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비롯한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건립 자문위원은 물론, 한범덕 청주시장, 임기중 청주시의회 의장 등 청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선작은 ‘연초제조창, 존재하다’((주)원도시건축건축사사무소, (주)팀텐건축사사무소).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에 대해 “본래 기존 건물이 가지고 있는 구조의 격자 체계를 그대로 공간으로 보여 주면서도 깊이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외관을 단순하게 만들면서도 눈을 땅을 향하게 했다. 건물과 지면부를 회랑으로 만들고 이를 ‘공장동 1’로 연장함으로써 외벽과 회랑공간을 유사하게 함으로써 단지의 활기를 쉽고도 명확하게 통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작품은 구조변경이 전혀 필요 없으며, 큰 상설수장전시장을 피난층인 1층에 둠으로써 직통계단 등의 법규를 아주 능숙하게 해결하였다. 외부를 그대로 두면서 내부를 강력한 공간으로 건물을 갱신시키자는 의도가 잘 나타나 있다”며 “심사위원 전원이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해 10월 18일 공고를 시작으로 49개팀이 참가등록 했으며, 이중 15팀이 지난 1월 15일 작품을 제출했다. 국내 건축설계·계획, 건축구조, 전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지난 1월 29일~31일 기간 동안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당선작(1작품), 우수작(1작품), 가작(2작품) 등 총 4개 작품을 선정했다.

한편,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건립사업은 국가적 예술자산이자 문화유산인 미술품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연구를 위한 시설 기반을 구축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보유한 전시·교육 콘텐츠의 지역 확산 및 향유를 위한 문화시설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존 청주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하는 이번 사업은 기존 건축물의 가치와 흔적을 보존·활용해 도시 내 문화예술 기반시설로서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
오는 8월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시작으로, 9월~10월 시공업자 선정, 11월 착공해 2015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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