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지적 능력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확실한 방법

지역내일 2013-02-16

예전의 어느 특목고 학생 얘기다. 늘 수업시간에 자고 쉬는 시간에 축구공을 차고 놀고 그런데 늘 전교 1등이다. 반면에 누구는 밤새서 공부하고 노력해도 성적은 늘 중간밖에 되지 않는 학생도 있다. 얼마전 다음 아고라에 수학강사를 10년 넘게 하신 분의 결론이 공부도 소질이라는 것이다. 해도 안되는 학생이 있으니 안되는 학생은 일찌감치 다른 진로를 찾으라는 얘기다. 물론 이 얘기가 일리는 있다. 분명히 지적능력의 차이는 존재한다. 그것도 10-20%의 차이가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고 처리하고 해결하는데 수십배에서 수백배의 역량차이가 존재한다. 이 차이를 과연 좁힐 수 없는 것일까?
그러나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지적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유태인들의 예를 보면 고작 인구는 우리의 1/3밖에 안되는데 노벨상 수상자는 179명에 단지 학술적인 면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중시하는 경제적인 면에서도 유태인은 세계의 부 중 약 20%를 가지고 있다. 
타고난 능력이 유태인만 우수한 것일까? 우리 민족도 개인의 지적인 역량들은 유태인들에 못지 않다고 본다. 그럼 이런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문제는 교육이다. 유태인의 교육은 질적으로 철저한 교육이라면 우리 교육은 양적으로 혹독한 교육이다. 후자의 교육으로는 지적수준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결코 향상되지는 않는다. 앞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우선 아이들의 지적 역량차이가 수십배에서 수백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인정하자. 이 차이가 실감나지 않는다면 예를 하나 들어보자. 둔각삼각형 하나를 최소개수의 예각삼각형만으로 쪼개는 걸 생각해보자. 이 문제를 푸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보니 학생에 따라 약 5분에서 10시간까지의 시간이 소요가 된다. 이처럼 문제해결의 지적역량은 그 차이가 엄청나다.


이런 얘기를 하면 학부모의 반응은 세가지로 나눠진다.


첫째, 주로 저학년 학부모들은 이런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고 회피한다.
둘째, 주로 고학년으로 가면 차이를 인정은 하지만 이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포기하고 공부이외의 다른 길을 모색한다.
세째, 적당히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착각을 가지고 있다.


모두 정답이 아니다. 물론 공부이외의 일찌감치 아이들이 좋아하는 진로가 생겨서 그쪽으로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문제는 꿈이 바뀌었을 때 특히 일찌기 예체능쪽으로 했다가 진로가 바뀌게 되었을 때 이러한 지적능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다 소진해버린 경우도 많다. 따라서 진로나 아이들의 꿈과 상관없이 지적능력 향상 (정보를 처리,해석,해결하는 능력)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


그럼 어느 시기가 좋을까?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10살을 기점으로 분화된다. 10살 이전의 교육은 하나에만 집중해서 잘 놀 수 있도록 환경만 만들어주면 충분하다. 그 시기에 많은 걸 배울 필요는 없다. 10살 이후부터 15살까지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그 시기의 교육이 실제 인생을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 지적능력을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는 교육의 방법을 소개해보겠다. 즉, 지식을 스치기만 해도 스폰지처럼 흡수하고  어떠한 고난도의 문제들도 거침없이 풀 수 있으며 지식을 통합하고 확장이 자유자재로 일어나는 최고수준의 지적역량으로 도달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30분 100개의 법칙이다. 간단하지만 혼자서는 결코 수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 내용은 어느 문제를 집중해서 풀었는데 30분 내로 풀리지 않는 것들만 약 100개를 도전해서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 비결이 사실상 이 책의 핵심이다.. 30분 이내에 풀리는 문제들은 지적능력 향상에는 그다지 도움되기 어려우며 자기 수준의 지식을 배우고 숙달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런 공부는 10년을 해도 지적 능력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
100개를 해결한다고 최고수준의 지적역량이 생기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자기 역량보다 한두 단계는 확실히 업그레이드가 된다. 가급적 2년 이내에 돌파할 수 있으면 더 빠르게 능력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실천은 쉽지 않다. 자 오늘부터라도 실천해보자. 30분 이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하나씩 찾아서 도전해 나가보자. 뇌는 새로운 것을 도전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기고 해결해나갈 때 가장 극대화로 발전한다. 일단 익숙해지면 뇌는 더이상 발전을 멈춘다.
따라서 비슷한 문제들을 백날 숙달하고 선행에 올인 해봐야 지적능력은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한다. 일단 이렇게 역량이 생기면 수학만이 아니라 과목에 관계없이 남들 일년 공부할 거 한두달에도 끝내버릴 수 있는 것도 가능해진다.
그 수준의 세계를 도달하지 못해본 부모나 교사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세계다. 아니면 이미 도달해있어도 왜 자신이 그 수준이 되었는지 원래 타고난 것인지 노력으로 극복했는지 다 잊어버렸거나 말이다.



수학전문학원 로드맵
로드맵연구소 소장 박왕근


· 로드맵 산하 LST연구소 소장
· 카이스트 수학박사
· 수학코칭연구소 대표
· 네이버 대표카페‘수학이안되는머리는없다’운영자
· 연세대 미래교육원 어린이창의발명지도사 책임강사
· 서울교대 평생교육원 스토리텔링 수학지도사 책임강사
· 연대 교대 서울여대 스토리텔링 수학, 융합교육 특강
· 특목고, 대학진학 수학논문 다수지도
· 재닝TV<수학교육의 대안을 찾아서>출연


저서
생생수학 시리즈
잡아라 수능기출
수학 꿀단지
꿈틀 플래티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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