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재능이라는 것이 실제로 있을까?” 우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렇다’라고 대답하게 되는 이 질문으로 전 세계의 심리학자들은 한 세대에 걸쳐 토론을 거듭해왔다.
성공의 공식
영재 교육 및 엘리트 교육 등 수월성 교육의 수혜자가 모두 전문가의 레벨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 그 집단에서도 일부만이 원하는 수준까지 성취를 하게 된다.
무엇이 다름을 만들었을까? 심리학자들이 탁월성을 지닌 재능 있는 사람들의 경력을 관찰한 결과, 그들의 성공 레시피에는 타고난 재능의 역할보다 연습의 역할이 크다는 데 있다.
연구 결과 <재능 논쟁의 사례 A>
심리학자 에릭손은 베를린 음악 아카데미의 학생들을 연구해서 <재능 논쟁의 사례 A>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바이올리니스트를 (1)세계수준의 솔로 주자가 될 수 있는 ‘엘리트’집단, (2)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우수학생’집단과 마지막으로 (3)프로급 연주 수준은 안되는 공립학교 음악교사가 꿈인 학생집단의 세 집단으로 분류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질문했다.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집어든 순간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해왔습니까?”
세 그룹의 모든 학생은 대략 다섯 살 전후에 연주를 시작했다. 초기 몇 년은 일주일에 두 세 시간씩 비슷하게 연습했지만, 그들의 차이는 시작한지 3년이 지날 때부터 연습시간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엘리트 집단은 다른 아이들보다 연습을 더 했던 것이다. 아홉 살때는 일주일에 여섯 시간, 열 살때는 열두 시간, 열네살때는 열여섯 시간으로 점점 더 길어졌고, 스무살이 되면서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겠다는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 일주일에 서른 시간 이상을 연습했다. 데이터 상으로 엘리트 학생은 모두 1만 시간이상을 20살 기준으로 연습하게 되고, 우수 학생은 8,000시간, 미래의 음악교사 집단은 4,000시간을 연습한다는 데이터가 집계됐다. 그와 비슷하게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와 프로 피아니스트를 조사했더니 아마추어는 스무살 기준 2,000시간을 연습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프로는 연습시간을 꾸준히 늘려 1만시간에 도달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성공의 필요시간인 1만 시간이 여기서도 적용이 되는 것이다.
연구결과에서 얻는 교훈
에릭손의 연구에서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되는 부분은 사람마다 다른 ‘타고난 재능’은 분명히 있다. 그리고 그 재능으로 보통사람과 다르게 보일 수는 있지만, 그들 중 ‘노력하지 않고 연습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채 정상에 올라간 사람은 없다’라는 사실이다.
남들보다 조금 잘하는 수준을 넘어서 어느 분야에 탁월성을 지니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최고 중의 최고는 그냥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훨씬, 훨씬 더 열심히 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옆의 사람보다 잘하는 수준으로 만족하고 ‘이만하면 됐어, 내 친구는 이만큼도 안하는데..’라고 하며 멈추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순간 남들과 다른 나만의 재능과 탁월성은 사그러든다.
‘남들과 다른 나’가 되기 위한 탁월성의 공식은 (재능+기회) X (노력+시간) 이다.
그 과정이 힘들고 그 과정안에서 많은 학생이 낙오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을 옆에서 더욱 돕고 응원하고 싶다. 그들의 날개가 활짝 피도록, 꽃망울이 활짝 피도록..비욘드입시학원
조성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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