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전통의 남해안별신굿이 17~18일 통영시 한산면 죽도에서 열린다.
남해안별신굿보존회(회장 정영만)는 17일부터 이틀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죽도마을에서 ''죽도마을변신굿'' 공연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죽도마을별신굿은 통영지역의 현존하는 마지막 동제로 바다를 생계 수단으로 살아온 마을주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한다.
공연은 들맞이당산굿을 시작으로 일월맞이굿, 골메기굿, 부정굿, 가망제석굿, 용왕굿, 선왕굿, 지동굿, 영호찬, 신살풀이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 별신굿은 ''죽도마을 지동궤'' 문서에 굿장 기록과 행사내용, 고종황제의 굿 허락 문서, 나라의 쌀 지원 내력 등 300년 역사가 기록돼 있다.
이같은 전통으로 남해안 지역 세습무 굿양식과 민족문화의 모태로서 가장 원형에 가까운 전승예술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의 별신굿은 주민이 줄고 고령화로 한 때 존폐위기를 맞았지만 보존회와 당국의 노력으로 2003년 다시회생,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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