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미술관에서는 지난 2009년 서울대 조소과 초창기 제자들이 모여 <스승의 그림자 제자들의 빛>의 첫 번째 전시를 가졌다. 이번 전시는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60년대와 70년대 초반의 제자들이 함께 자리해서 스승이 남긴 뜻을 되새기는 모임이자 한국 현대조각의 근간을 이루어 온 우성 김종영의 후학들이 지난 30여 년간 지나 온 발자취를 확인하는 기회로 마련되었다.
최국병 외 36명의 중진 조각가들은 교육과 창작의 길에서 40여 년간 몸담았던 우성 김종영의 유지를 새롭게 꽃 피워 온 제자들이며, 그들 자신이 이제 후학들의 존경을 받는 대상이자 튼실한 나무로 성장해 만개한 작가들이기도 하다. 큰 나무 그늘 아래 젊음의 꽃을 피우고 지금 스승의 가신 길을 뒤돌아보며 감사와 흠모를 바치는 축제라는 데에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의의가 있다.
전시 구성은 신관 1전시실에는 2개의 가벽을 설치하여 다양한 매체의 주요 작품들을 전시하고, 3전시실에서는 원로 작가 위주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2전시실에는 우성 김종영의 다큐멘터리 동영상과 60년대~70년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재직 당시 우성 김종영 선생의 주요작품들과 제자들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사진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김종영미술관 제공
문의: (02)3217-6484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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