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_ 독서와 병행하면서 글쓰기·사고력·창의력 확장 중심으로
중등 _ 입시논술 기초 다지고 다양한 배경지식 쌓아야
고등 _ 대입논술 기초 완성하고 대학별 맞춤 지도 중요
안산시 초지동에 사는 김미연(48) 씨는 최근 초등 6학년 아들을 논술학원에 등록시켰다. 학교 지필고사에 서술형·논술형 문제가 늘어나면서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내린 결정이다. “서술형 문제를 유난히 어려워해요. 엄마들과 얘기를 해 보니 문제를 해석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논술학원을 보낸 거죠.”
서술형·논술형 문제 확대, 논술능력 중요
안산 학부모들 중에 김 씨처럼 자녀의 논술학원을 알아보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중에는 논술을 주요 과목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대입 수시전형을 앞둔 고등학생들이나 다니는 학원 정도로 생각하던 논술학원이 초·중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얻는 이유는 간단하다. 학교 교육과정이 단편적인 지식을 평가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 최강국어·논술전문학원 오승희 논술팀장은 “초·중학생들까지 논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지식암기식 공부만으로는 학교시험 준비도 힘들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논술교육은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희망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 정기 지필고사와 별도로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월 치러진 초등평가에는 도내 3∼6학년 희망 초등학생 180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학교 정기 지필고사에서도 논술능력과 관련이 깊은 서술형·논술형 문제의 출제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30∼35%였던 것이 내년에는 35∼40%로 더 확대할 방침이다.
과정별로 논술교육 목표 달리해야
전문가들은 논술교육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통일성을 가지되, 과정별로 교육 목표를 달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초등 과정은 독서·글쓰기·토론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면서 논술의 기초를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중등 과정은 입시논술을 위한 기본기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고등 과정은 대입논술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오승희 논술팀장은 “대입논술의 핵심은 문제의 요지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능력은 단기간에 완성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최강국어·논술에서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를 교육 대상으로 하는 것은 각 시기별로 논술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보통 독서, 토론, 글쓰기 등으로 진행되는 초등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재미와 교육효과를 얼마나 적절하게 결합하느냐이다. 재미에 치중을 하게 되면 제대로 된 논술교육의 효과를 얻기 힘들고, 교육효과에 치중을 하게 되면 어려운 나머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독서 감상문 쓰기 정도의 단편적인 논술교육도 지양해야 한다.
최강국어·논술전문학원 초등부 장혜선 강사의 설명을 들어보자. “저희 학원 초등부 논술수업은 재미와 학습효과를 위해 매우 역동적으로 진행됩니다. 심도 깊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다양한 부교재와 통합교과형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교육효과도 극대화하는 방법이죠. 또한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끌어내고 글이나 말을 통해 구체화 시킬 수 있도록 진행됩니다.”
최강국어·논술전문학원의 입시논술은 중등 과정부터 진행된다. 중등부는 국어반과 논술반으로 나누어지는데 논술반은 논술의 기초를 다지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으면서 생각하고 말하고 쓰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고등부에서는 대입에 좀 더 밀착된 논술을 배우게 된다. 1·2학년 때는 대입논술 전반을 3학년 중반기부터는 대학별로 맞춤식 지도를 받는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최강국어·논술전문학원은?
고잔신도시에 있는 최강국어·논술 전문학원은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를 교육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다. 초등부는 독서, 토론, 글쓰기 등을 중심으로 논술교육을, 중·고등부는 국어와 논술을 분리해서 지도하고 있다.
이 학원은 수능 언어영역과 국어 내신관리에도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2012학년도에는 4명의 만점 학생을, 2013학년도에는 6명의 만점 학생을 배출했다. 또한 안산지역 주요 학교 최상위권 학생들도 상당수가 이 학원을 다니고 있다.
수업은 초등부는 주1회 150분, 중등부는 주1회 120분, 고등부는 주1회 100분 이론수업과 1대 1 개별 첨삭지도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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