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시대, 소규모 테이크아웃이 실속있다

커피 교육원 ‘커피집 오후2시’

지역내일 2012-12-15

커피전문점 전성시대라 할 만큼 곳곳마다 차고 넘치지만 여전히 커피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올해에도 창업 선호 아이템으로 첫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커피전문점이었다. 장항동 ‘커피집 오후2시’는 이런 경향을 반영해 소규모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국 16곳의 가맹점, 2곳의 직영점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김언중 대표가 실속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빠르고 실제적인 커피 창업 교육

‘커피집 오후2시’는 커피 강좌와 창업 컨설팅을 진행하는 업체다. 수도권 일대 16곳, 일산에 4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소규모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을 목표로 하는 이들을 위해 커피 강좌와 창업 지원을 하고 있다. 김언중 대표가 커피 전문점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매장 선정부터 창업의 전 과정을 발로 뛰며 돕는다. 대형 프랜차이즈와 달리 가족 같은 마음으로 창업자의 성공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것은 김언중 대표 자신의 경험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고양문화의집에서 사진 강좌를 진행했던 김언중 대표는 오랫동안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사진작가다. IMF를 겪으면서 사업을 접고, 가족들 얼굴 보기가 미안해 늘 가곤 하던 곳이 지인이 운영하던 커피집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새로운 길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다. 일산 롯데백화점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을 위탁 운영했으나 쉽지 않았다. 실패의 경험을 살려 대형이 아닌 작은 커피집을 열었다. 장항동 ‘커피집 오후2시’ 본점이다. 맛 좋으면서도 저렴하고 회전율 빠른 테이크아웃 커피는 인기를 끌었다. 하나 둘 입소문이 나면서 커피를 배우려는 사람이 모였다. 본점에서 교육을 진행했지만 장소와 시간의 한계가 있었다.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올 초 문을 연 것이 장항동 노블리제 빌딩 709호 커피교육원 ‘커피집 오후2시’ 공간이다. 


취미반과 창업반 강좌   
커피 교육 및 커피놀이터 ‘커피집 오후2시’의 교육은 취미반과 창업반, 토요 무료 커피교실로 나뉜다. 취미반은 1개월 간 주2회 진행된다. 1회 2시간으로 1시간 교육, 1시간 실습으로 진행된다. 머신, 핸드 드립, 사이폰, 모카 포트, 융 드립 등 다양한 커피 만들기를 배울 수 있다. 교육비는 30만 원이다.
창업반은 1개월 간 주5일 수업으로 진행되며 1시간 교육 후 1시간 실습을 진행한다. 커피 제조 교육과 커피집 오후 2시만의 레시피, 창업 실무를 가르친다. 교육비는 70만 원이다.
토요 무료 커피교실은 선착순 10명을 모집해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7시에 진행된다. 원두 100g가격인 재료비 1만원외에 모든 교육은 무료다. 커피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커피 만들기를 배울 수 있다.  


실비로 진행하는 창업 과정
커피집 오후2시의 창업 과정은 단순한 가맹점 만들기에 그치지 않는다. 창업 이후 성공을 위한 컨설팅에 무게를 실고 있다. 대부분의 과정이 실비로 진행이 된다. 브랜드 네임도 커피집 오후2시라는 이름을 그대로 써도, 자신이 원하는 이름으로 바꿔도 상관없다. 커피집 오후2시가 추구하는 커피숍 컨셉은 동네의 자그마한 사랑방이다. 갈 길 바쁜 이들은 테이크아웃으로 빠르게 커피를 사서 가고, 단골 몇몇은 자리에 앉아 오후 2시의 나른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니 라떼아트와 같은 고급 기술은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된다. 커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커피집 창업이다. 그러나 몇 십 평 이상 넓은 카페에서 많은 직원을 두고 일하려는 사람은 커피집 오후2시의 창업과정을 듣는 대상자와 거리가 멀다. 5평 이하의 공간에서 혼자 커피를 내리면서 인건비를 절약해서 할 수 있는 사람을 위한 강좌가 커피집 오후2시의 창업과정이다.


더치커피 전문점으로 새 활로 개척
커피집 오후2시의 창업 교육은 대형 프랜차이즈와 가맹점의 관계가 아닌, 커피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날 수 있는 강좌이기도 하다. 보통 한 기수 당 4~5명의 인원이 모이는데, 창업 이후에도 언제든 추가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커피집 오후2시에서 구입하는 커피콩도 함께 구입하는 등 훈훈함이 있는 관계를 지속하고자 한다. 커피집 오후2시에서 창업 교육을 받은 이들이 장항 본점에서 퍼져나가 호수점, 주엽점, 가좌점에 문을 열고 동네 사랑방 커피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커피집 오후2시는 이달초에 문을 연 서울 충무로 제일병원 직영점에 더치커피 메뉴를 강화하고 빠른 시일안에 프로방스에도 더치커피전문점 코너를 열 계획이다. 커피머신 작동이 아닌 추출기로 커피를 내리는 더치커피는 카페인이 없어 병원을 찾는 임산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집 오후2시의 창업과정에는 직장생활을 한 번 겪어본 30대들이 주로 찾는다. 7천만 원 이하의 비용으로 나만의 커피집 창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 커피집 오후2시에서 잡아보면 어떨까. 

문의 070-8749-0199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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