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미술실 테마전

‘그림으로 서재를 품다, 책가도’

조선시대 선비가 꿈꾸던 서재, 그림으로 그려지다

지역내일 2013-02-06 (수정 2013-02-06 오후 10:30:17)

국립전주박물관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꿈꾸던 서재를 그린 책가도를 살펴보는 미술실 테마전 ‘그림으로 서재를 품다, 책가도’를 개최한다. 



‘책가도’는 ‘책거리’라고도 불리며, 책은 물론 각종 골동품이나 문방구, 꽃 등 여러 물품들을 그린 그림이다. 책가도는 조선 후기에 궁중이나 상류계층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정조가 지은 '홍재전서'에 따르면, 정조대(1776~1800)에 궁중화원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책가도에는 선비들의 애장품인 책과 문방사우를 중심으로 사랑방의 기물인 도자기 화병 화분 부채 그리고 선비의 여가 생활과 관련된 술병과 술잔 담뱃대 악기 도검 활 투호 바둑판 시계 대모 안경 등을 책 사이사이에 적절하게 배치되었다. 민가로 퍼진 책가도는 그 소재가 보다 광범위해져 행복과 길상을 상징하는 거북 매 소나무 학 대나무 봉황 사슴 등도 등장하기도 한다.
이번 특집전시에서는 국립전주박물관 소장품을 비롯하여 전북대학교 박물관, 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 책가도 4점이 공개된다. 특히 전북대학교 소장 책가도에는 그림의 의뢰인으로 보이는 ‘부안군 부령 김병□’라는 사람의 편지봉투가 확인되기도 하였다.

■ 전시명 : 미술실 테마전 ‘그림으로 서재를 품다, 책가도’
전시기간 : 4월 28일(일)까지
전시장소 : 국립전주박물관
문의 : 063-2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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