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되는 명절 통증 예방

쑤시는 허리 어깨 통증 스트레칭으로 가뿐하게!

어깨통증 계속되면 회전근개파열 의심 … 통증 있을 때 전문의와 상담해야

지역내일 2013-02-05 (수정 2013-07-15 오전 11:59:49)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을 찾아 반가운 부모 형제와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과 함께 부담도 찾아온다. 항상 그렇듯 오가는 길의 교통정체와 음식 준비에 허리와 어깨는 벌써부터 욱신거린다. 추운 날씨는 혈액과 근육을 수축하게 만들어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기 쉽다. 특히 올해는 명절이 주말을 끼고 삼일밖에 되지 않아, 짧은 기간 명절을 지내고 녹초가 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형외과병원 통증의학과 김천경 원장은 “명절이 지난 후 허리나 어깨 등 관절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다”면서 “운전이나 음식 장만 등을 할 때 고정된 자세와 평소보다 팔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동작 등이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소 어깨나 허리 등 관절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하다. 정상인 경우에도 관절에 무리가 갈 명절 동안의 일정은 관절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 수정형외과병원

남성은 허리, 여성은 어깨가 골칫거리 =
 
남성의 경우 오랜 운전 시간이 허리에 무리를 준다.
여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어깨통증이다. 고정된 자세로 계속 음식 준비를 하면 허리와 다리에도 무리가 오지만 반복적으로 계속 팔을 사용하니 어깨 통증도 상당하다.
특히 회전근개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무거운 것을 나르고 계속해서 팔과 어깨를 사용하다 보면 회전근개에 힘줄 변형이 생기거나 염증, 파열이 일어나며 어깨통증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명절이 지난 후 통증이 계속되어도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해서 방치하기 쉽다는데 있다. 초기에는 통증으로 팔을 위로 들어올리기도 어렵지만 팔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어깨통증이 점차 줄어들고, 어느새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전근개의 문제인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어깨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나중에는 팔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된다. 정도가 심해져 수술에 이르기도 한다. 김천경 원장은 “회전근개 손상은 초기의 경우 어깨통증이 와도 팔을 움직이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도 줄어들고 팔을 쓰는 데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회전근개가 파열에 이르렀을 때 치료하지 않으면 끊어진 힘줄이 계속 말려들어가 오래 방치할 경우 어깨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중년 이후 어깨통증의 약 80%는 회전근개가 원인”이라며 “특히 중년 이후 여성의 경우 어깨 통증이 왔을 경우 한번쯤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하고 정확한 원안을 진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악화된 경우에도 치료하면 증상 호전 가능 = 

회전근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인대의 손상 정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얼음찜질, 휴식, 항염증 약물 등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통증이 심하거나 운동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어깨의 운동성이 좋아지도록 재활훈련을 진행한다.
치료를 계속 반복하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이미 회전근개가 파열되거나 관절이 파괴된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수정형외과병원 김천경 원장은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찢어진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며 “관절내시경수술은 약 2~4mm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어 손상된 부위를 큰 모니터를 통해 자세하게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절개부위가 작기 때문에 수술 시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적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수정형외과병원 김천경 원장

한 시간 한 번 스트레칭으로 통증 예방 = 

어깨나 허리 등의 건강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은 틈틈이 하는 스트레칭이다. 김 원장은 “퇴행이 시작되는 40대 이후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가 필수”라며 “이때 간단한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해주며 허리나 어깨 목 등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리나 어깨 등의 통증은 일반적인 경우 며칠 잘 쉬면 가라앉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통증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수정형외과병원 통증의학과 김천경 원장은 “명절이 지나고 발생하는 어깨통증의 경우 대부분 그냥 지나치다가 상태가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방치하는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자칠 수술 치료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계속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허리 어깨 등 관절 풀어주는 스트레칭

■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
1. 손을 위로 뻗어 반대편 귀 위를 잡고 안으로 당겨준다. 좌우 반복한다.
2. 한쪽 손을 머리 뒤쪽으로 돌려 반대편 어깨 위에 올리고, 다른 쪽 손으로 팔꿈치를 잡아 당겨준다. 좌우 바복한다.
3. 오른쪽 팔을 쫙 편 채 반대 어깨 쪽으로 붙이고 왼손으로 팔꿈치 위를 감싸 지그시 누른다. 좌우 반복한다.

■ 등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1.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쭉 펴고 들어 올려 양쪽 다리를 앞뒤로 10차례 좌우 10차례 교차시킨다. 
2. 누운 상태에서 다리에 힘을 빼고 팔의 힘만으로 무릎을 가슴에 최대한 가깝게 끌어 올려 당겨준다. 다리를 한 쪽씩 한 후 마지막에는 양쪽 다리를 동시에 해준다. 

■ 허리를 풀어주는 스트레칭
1. 바로 누워 두 손바닥을 땅에 붙인 상태로 무릎을 한쪽 방향으로 넘긴다. 좌우 반복하고, 이때 시선은 무릎 반대방향을 본다.
2. 한쪽 발바닥을 다른 쪽 무릎에 올리고 굽혀진 다리를 좌우로 움직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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