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곡 포기…권 시장 "경제성 등 고려해 방향선회"
차세대산업단지는 하청 덕곡에서 사곡만으로 바뀔 전망이다.
거제시는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하청 덕곡만 차세대산단은 포기하고 사곡만에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인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개발이 필요한 국가산단의 특성상 확장 가능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사곡입지의 경우 100만평 이상 대규모 개발시 충분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고, 죽도 국가산단과 연계효과, 통영항로 및 국도14호선 인접, 김천거제 철도의 물류기능 도입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진일정은 삼성 대우 등과 긴밀히 협조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유치를 도모한 뒤, 올해안으로 개발방식 및 공공부문 참여범위 등 추진방향을 협의하고, 투자자 유치 및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산업단지계획승인 및 고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15년부터 1단계 공사(안벽조성 및 매립)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사곡만 개발계획안과 관련해서는 당초 60만평 기준 매립토 확보를 위해 육지부가 과다하게 편입됐으나, 100만평 이상 대규모 개발계획을 통해 인근 주거지역 편입을 최소화하고, 인근 토취장 개발을 통해 사업경제성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주거지 인접지역은 녹지나 수변구역 또는 주거 상업 연구 등의 용지로 개발해 생활환경을 보전함으로써, 민원을 최소화하고, 토취장 부지는 거제관광개발공사를 통한 공역방식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여기에서 발생된 이윤으로 산단조성 원가를 낮추고 지역개발을 통한 인접지 가치향상을 도모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덕곡만 포기와 관련 시는 ▲사업불신 팽배 및 주민반대 심화 ▲토지보상 및 이주대책 비용과다 ▲투자환경 악화 및 인허가 장기간 소요 ▲실수요자 선정지연 등에 따른 주민피해 가중 등을 꼽았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권민호 시장은 “입지선정 용역에서 하청 덕곡이 1순위로 나왔지만, 그렇다고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는 하청 덕곡을 고집할 수는 없었다”며 “다행히 대통령당선인 및 도지사 공약으로 해양플랜트 산단조성 추진동력이 생기면서 100만평 이상 부지조성이 가능한 사곡만으로 선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조선산업 생산기지인 거제시가 확실한 기업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100만평 이상 규모의 산단조성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곡만은 도심배후지 휴양지로서 자연생태적 가치가 높지만, 우리가 먹고살기 우한 미래를 만들기위해서는 부득히 버릴 수 밖에 없는 길임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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