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춘천·원주·강릉 고교 평준화를 계기로 고교 균형 발전 및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의 경직된 고교 서열화 체제가 일선학교의 교육활동 의욕을 저하시킨 한 요인이라고 보고, 평준화 도입을 계기로 교육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 특성화 교육 강화
우선 최근의 대학입시가 다양한 방식의 역량 평가로 전환되는 추세에 발맞춰, 학교별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도록 지원한다.
과학, 외국어, 예체능 등 중점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학교별로 학생 맞춤형 진로 과정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입학사정관제 및 수시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3월 1일자 도교육청 조직 개편에서 진로진학담당 부서가 신설되고 지역별로 진로진학상담센터도 개설된다.
또한 고1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진로상담과 생활지도 연수, 공·사립 간 교원 교류, 방학 중에 특정 학교의 수업을 선택 수강할 수 있는 개방형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학교별 교육력 격차를 줄여 학부모 불안감을 씻어낸다는 계획이다.
기초학력 부족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학교별 학습 캠프, 공부방 등의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16년까지 학급별 학생 수를 30명 상한으로 감축하여 교실 내 맞춤형 학습지도가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방안도 병행 추진된다.
이 외에도 부족한 과목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직접 선택하는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을 늘리고, 교실 내에서의 협력 학습과 교과교실제, 토론식 논술교육 등을 유연하게 운영해,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저마다 성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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