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모두가 승자가 되는 ‘특별한 올림픽’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전세계 111개국에서 3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지적장애인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 나경원)’이 17일 그리스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한국선수단은 24일 발대식을 갖고 대회장으로 향한다.
'TOGETHER WE CAN(함께하는 도전)‘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평창 스페셜올림픽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용평돔에서 개최되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8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아시아에서는 동?하계를 통털어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 개최국이 됐다.다른 엘리트 스포츠와는 달리 참가자 모두에게 메달과 리본을 수여함으로써 경쟁보다는 함께하는 올림픽을 지향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3개 대회 중의 하나로, 1968년 미국의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의 제안에 의해 미국 시카고에서 첫 대회가 시작됐다. 지금은 2년마다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를 번갈아 열고 있다.
지적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신체적 능력을 과시하고 비장애인들과 우애를 나누면서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나가는데 목적을 둔 스페셜올림픽은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대회이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올림픽 못지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스노슈잉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플로어하키 등 7개 종목에 55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는데 참가인원은 선수 2천300여명, 임원 1천여명 등 모두 3천3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선수가족과 대회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을 합치면 전체 참가자는 1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대회 관람 방법
스페셜올림픽은 1만원짜리 입장권 하나로 개폐막식을 제외한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의 스키 리프트, 스키 렌탈, 눈썰매장, 정선 레일바이크, 동해 바다열차, 송어축제 등 인근 유료 관광시설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대회 기간 중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www.2013sopoc.org) 배너창 또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스페셜올림픽 주요 행사
스페셜올림픽은 신체적 능력을 자랑하는 일반올림픽과 다른 만큼 경기보다는 대회와 함께 진행되는 행사들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로벌개발서밋: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행사 중 하나로 개막식 다음날인 30일 알펜시아에서 진행된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미얀마의 여성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전 세계 지도자 300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다.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처음 시도됐는데 스페셜올림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수치 여사 외에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과 포르티아 심슨 밀러 자메이카 총리 등 국제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스페셜핸즈 프로그램 : 지금까지 동계 스페셜대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우리나라가 특별히 초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의해 네팔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의 선수단이 처음으로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 개막에 앞서 3박4일간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개최국 주민과 함께 생활하면서 우정과 추억을 쌓는 이벤트다. 세계 각국의 선수단은 대회 개막에 앞서 한국을 방문해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 학교 종교단체들이 제공하는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한다.
이 밖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를 치르며 우정을 쌓는 ‘유니파이드 스포츠 체험’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과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각종 문화행사가 줄을 잇는다.
성화 채화식 그리스에서 열려
스페셜올림픽 성화 채화식이 지난 1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렸다. 성화 채화식에는 나경원 위원장과 봉송 선수인 지적장애인 김민영 씨가 참석했으며 티모시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장, 그리스 수상, 아테네 시장 등 주요 국제인사 800여 명이 참여했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여사제에 의해 태양열로 채화돼 그리스 및 한국선수가 봉송한다.
성화는 1월 23일 국내에 도착해 광화문 광장에서 환영식을 가진 후 2개 코스로 나눠 전국을 순회한 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8일 평창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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