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사 동탄2신도시서 분양 개시 … 지방은 충청권 눈길
건설업계가 계사년 첫 분양사업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계획 중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세우고 있다.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한해 사업이 순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수요자들이라면 건설사가 최우선으로 꼽은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반도건설, 신안, 대원, 동보주택, 이지건설 등 7개사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을 한다. 반도건설을 제외한 업체들은 내달 말 합동분양을 실시하고, 반도건설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은 지난해 실시한 1·2차 합동분양에서도 대부분 단지가 계약률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봤다. 최근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조사한 결과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단지 10개 중 3개가 동탄2신도시 사업지였다.
건설사들의 올해 분양 사업 형태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안정'이 핵심이다. 입지 여건이 좋고 분양가가 비싸지 않아야 한다. 특히 미분양 가능성이 낮은 사업지가 1순위다.
사업 형태별로는 대규모 택지지구 보다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을 선호하고 있다. 또 택지지구 중에서는 세종시나 혁신도시 등 공공기관 이전지에 대한 사업이 눈에 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돌발변수가 많아 사업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조합원 분양을 마무리 했고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면 '안정'권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내달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2지구를 재건축한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를 첫 사업지로 내세웠다. 이 아파트는 1008가구 규모로 조합원 분양은 지난해 마무리 됐다. 일반분양은 258가구에 불과하다.
삼성물산도 서울 강남구 '대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공급한다. 모두 1608가구로 일반분양은 122가구에 불과하다. 금호건설도 4월 서울 성북구 돈암5구역을 재개발한 '돈암동 금호어울림'을 올해 첫번째로 분양할 예정이다. 490가구 중 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별내 2차 아이파크' 1083가구를 3월쯤 공급한다. 이미 1차 단지 753가구를 공급했고, 주변 환경이 개선되면서 2차 분양에 나섰다. SK건설은 4월께 인천 용현동에서 3971가구 대단지를 짓는다. 대단지의 경우 계약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연초에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에서는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에 첫 사업이 몰려 있다.
이미 호반건설이 세종시에서 2013년 첫 분양을 시작했다. 세종시 외에 천안과 아산권에서도 분양이 이뤄진다. 대림산업은 2월 천안시 차암동에서 관계사인 삼호와 함께 첫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천안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어 충분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건설이 인접지역에서 분양을 해 성공한 바 있다. 중소형 위주의 1024가구 규모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2월에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2~99㎡ 1914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올해 첫 분양 사업을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로 꼽은 이유는 2004년 공급한 '더샵 레이크사이드'(1288가구)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GS건설은 부산, 현대엠코는 경북지역에서 첫 사업을 한다.
GS건설은 부산에서 '신화명 리버뷰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792가구 중 일반분양은 649가구에 달한다.
현대엠코는 김천 혁신도시가 올해 첫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혁신도시에는 우정사업조달사무소,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이 이전할 예정이다. 1119가구의 '엠코타운 더 플래닛'은 김천혁신도시 민간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성공 가능성보다 사업진행속도 때문에 첫 분양사업지가 된 곳도 상당수 된다"면서도 "매년 첫 분양은 각 건설사가 남다른 공을 들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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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계사년 첫 분양사업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계획 중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세우고 있다.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한해 사업이 순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수요자들이라면 건설사가 최우선으로 꼽은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반도건설, 신안, 대원, 동보주택, 이지건설 등 7개사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을 한다. 반도건설을 제외한 업체들은 내달 말 합동분양을 실시하고, 반도건설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은 지난해 실시한 1·2차 합동분양에서도 대부분 단지가 계약률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봤다. 최근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조사한 결과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단지 10개 중 3개가 동탄2신도시 사업지였다.
건설사들의 올해 분양 사업 형태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안정'이 핵심이다. 입지 여건이 좋고 분양가가 비싸지 않아야 한다. 특히 미분양 가능성이 낮은 사업지가 1순위다.
사업 형태별로는 대규모 택지지구 보다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을 선호하고 있다. 또 택지지구 중에서는 세종시나 혁신도시 등 공공기관 이전지에 대한 사업이 눈에 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돌발변수가 많아 사업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조합원 분양을 마무리 했고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면 '안정'권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내달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2지구를 재건축한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를 첫 사업지로 내세웠다. 이 아파트는 1008가구 규모로 조합원 분양은 지난해 마무리 됐다. 일반분양은 258가구에 불과하다.
삼성물산도 서울 강남구 '대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공급한다. 모두 1608가구로 일반분양은 122가구에 불과하다. 금호건설도 4월 서울 성북구 돈암5구역을 재개발한 '돈암동 금호어울림'을 올해 첫번째로 분양할 예정이다. 490가구 중 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별내 2차 아이파크' 1083가구를 3월쯤 공급한다. 이미 1차 단지 753가구를 공급했고, 주변 환경이 개선되면서 2차 분양에 나섰다. SK건설은 4월께 인천 용현동에서 3971가구 대단지를 짓는다. 대단지의 경우 계약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연초에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에서는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에 첫 사업이 몰려 있다.
이미 호반건설이 세종시에서 2013년 첫 분양을 시작했다. 세종시 외에 천안과 아산권에서도 분양이 이뤄진다. 대림산업은 2월 천안시 차암동에서 관계사인 삼호와 함께 첫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천안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어 충분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건설이 인접지역에서 분양을 해 성공한 바 있다. 중소형 위주의 1024가구 규모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2월에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2~99㎡ 1914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올해 첫 분양 사업을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로 꼽은 이유는 2004년 공급한 '더샵 레이크사이드'(1288가구)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GS건설은 부산, 현대엠코는 경북지역에서 첫 사업을 한다.
GS건설은 부산에서 '신화명 리버뷰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792가구 중 일반분양은 649가구에 달한다.
현대엠코는 김천 혁신도시가 올해 첫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혁신도시에는 우정사업조달사무소,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이 이전할 예정이다. 1119가구의 '엠코타운 더 플래닛'은 김천혁신도시 민간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성공 가능성보다 사업진행속도 때문에 첫 분양사업지가 된 곳도 상당수 된다"면서도 "매년 첫 분양은 각 건설사가 남다른 공을 들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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