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을 늘 비추었던 햇빛을 통해 새로운 ‘빛’을 찾아가는 여정이 인천지역에서 시작됐다.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인천햇빛발전)’이 지난 18일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익형 태양광 발전사업 활동에 들어갔다.
< 태양광 발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제도
전 지구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은 상식. 이에 대응해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기존 에너지정책이나 소비방식에서의 과감한 전환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제도이다.
이에 따라 무한 에너지원인 햇빛, 바람, 물 등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 다. 그간 공공부문에서 신축건물에 대한 태양광발전시설 의무설치, 풍력발전 등이 정책적으로 시행됐으나 인천지역 민간영역에서의 조직적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햇빛발전 측은 “시민의 출자금을 모아 공공건물이나 종교시설물의 옥상, 주차장 등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 후 이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제도??를 이용해 판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수익금 일부는 관리운영 및 조합원 출자배당을 하고 적립된 햇빛기금은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사업방식은 영리법인의 하나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대안경제로 평가받고 있는 협동조합을 택했다”고 밝혔다.
< 전국 16개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인천햇빛발전의 최우선 사업 방향은 ‘인천의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동력 강화’, ‘건강한 협동조합운동의 성공사례 구축’, ‘시민, 행정, 기업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로 추가적인 햇빛발전소 건립 추진’ 등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민간투자방식에 의한 총 200kW 규모의 인천햇빛발전소 1, 2호기 건립을 시작한다. 지역에서 주부와 학생, 시민등이 다양하게 참여할수록 햇볓은 많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중교육, 햇빛장학금·에너지빈곤층 지원 등 햇빛기금 나눔 사업, 전국 16개 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과 지역 다양한 협동조합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이 구상되고 있다.
인천햇빛발전 측은 “특히 발전용량의 경우 2015년까지 최대용량 1000k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군·구별 햇빛발전소 1기 이상 건립과 부문별 햇빛발전협동조합 결성까지의 구상이다. 참고로 공공건물과 시내 대형유통매장 등 몇 곳의 옥상이 유력 설치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으며 조만간 시범사업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 인천시민 1% 조합워 목표
가장 중요한 사업동력이 되는 것은 조합원. 인천햇빛발전 측은 인천시민 1% 조합원화를 목표로 한다. 올 한해 적어도 1000명까지 조합원을 확보한다는 의욕을 갖고 있다.
출범 원년 목표한 발전용량 확충을 위해 총 6억 원 규모에 이를 사업비도 다각적 조달하게 된다. 이를 뒷받침할 조직으로는 대외협력위원회, 교육홍보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가동한다.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측은 “우리나라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9위에 이르고 인천지역 내 9개의 대규모 발전소가 대량의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내뿜고 있다. 수도권 전력의 약 60%를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인천햇빛발전을 통해 인천을 저탄소 녹색도시로 바꿔나가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에너지의 전환과 절약운동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뜻을 갖고 투자와 사업을 통해 소정의 배당과 이익을 함께 나누는 협동조합. 기업과 행정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일반 개인의 관심과 참여 역시 인천햇빛발전소를 가동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032-433-2122), 인천YWCA(032-456-1121)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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