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새해 설계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분리배출 철저 ‘쓰레기 제로화’ 추진

지역내일 2013-01-23
규격봉투내 쓰레기 60% 재활용 가능 … 국비·시비·구비 매칭사업 없어져야

"단독주택에서 버리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규격봉투)를 뜯어서 분리해보니까 종이나 비닐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67%에 달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분리수거하면 쓰레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김기동(사진) 서울 광진구청장은 올해 중요한 사업 목표로 지역내 쓰레기 제로화(ZERO) 사업을 내세웠다. 지구의 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쓰레기=자원'이라는 인식확산은 물론 쓰레기의 철저한 분리배출과 최소화를 통해 자원순환형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다.

광진구는 쓰레기 관련 시설물의 사각지대에 있다. 일반쓰레기는 성동구 적환장을 사용해 처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강동구에서, 재활용 쓰레기는 경기도 남양주시로 보내 해결한다.

이런 사정 때문에 김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직원들에게 지시사항으로 '쓰레기 제로화' 실천 방안을 주문했다.

구는 구민들의 쓰레기 배출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초 가정용과 업소용 종량제봉투를 무작위로 추출해 '폐기물 배출 성상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단독주택에서 배출되는 규격봉투 내 쓰레기의 67%가 재활용 가능자원으로 확인됐다.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 쓰레기 처리비용을 2/3를 줄일 수 있다. 다세대와 연립은 60%, 아파트는 50%가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확인됐다. 평균 60% 정도가 분리 가능하다는 얘기다.

김기동 구청장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쓰레기통을 3등분해서 종이, 비닐, 쓰레기로 나눠 버리면 많은 양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며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제작해 비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가정에서부터 분리수거함을 사용하면 배출되는 쓰레기 양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해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특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그는 또 "화장실에 쓰레기통을 놓지 않는 것도 쓰레기량을 줄이는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현안도 다른 지역 못지 않게 많은 편이다. 지하철 2호선(왕십리역~신천역) 지하화, 동서울터미널 개발, 구청사 신축,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종합의료복합단지 건립 등등. 하지만 서울시나 중앙부처와 관계되지 않은 것이 없다. 도시계획 권한은 시장이 갖고 있어 구청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황이다.

김 구청장은 "지방자치가 본격 시행된지 17년이나 지났는데도 권한이 정부나 서울시장에게 있고 구청장에게는 책임만 있는 관선 시절과 변한 게 하나도 없다"며 "책임과 권한을 같이 줘야 자치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 인프라는 서울시가 담당하고, 세부 사람 관리기능은 자치구가 해야 한다"며 "인프라 보다 사람이 중요한 만큼 자치구의 기능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취약한 자치구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국비와 시비, 구비가 일정비율에 따라 의무적으로 편성되는 매칭사업은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지난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서울동화축제와 아트마켓, 아트브릿지공연 등 문화 예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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