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무산과 관련, 김완주 도지사는 "결과적으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매우 죄송하게 여기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 지사는 이어 "프로야구 유치는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추진했던 것이었다"며 "프로구안 유치에 실패했지만 아마야구나 프로축구, 프로농구 등 스포츠 활성화 정책은 계속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무모한 도전 아니었느냐''는 인식에 대해 "전북으로 10구단을 유치하려던 도전이 절대적으로 불리했던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평가위원회에서 지역 평가 부분에서는 전북이 다소 우세했지만 기업평가에서 KT의 물량 공세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지사는 특히 "10구단 유치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도전 자체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낙후된 전북 상황에서는 어려운 일이라도 10%의 가능성만 있다면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고 그것이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자세라고 여긴다"고 밝혔다.
프로구단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당초 계획했던 야구 인프라 시설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뜻도 밝혔다. 또 부영이 10구단 유치를 전제로 제시했던 야구발전기금 지원 등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10구단 유치 실패가 김 지사의 3선 출마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선 정색했다. 그는 "정치적 결정을 전제로 야구단 유치활동을 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문제가 아니다"면서도 "7월 이후 출마여부를 밝힌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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