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7세 된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2개월 전부터 저녁에 소변을 보는 증상이 있어 걱정됩니다. 어떻게 할까요?
A. 소변을 한 번도 못가리던 아이라면, 유전적이거나 소변을 보는데 관련된 호르몬이나 신장, 방광 등의 성숙이 더딘 경우가 있으며, 잘 가리던 아이가 갑자기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면 요로계의 급성감염이나 손상을 우선적으로 감별한 후, 심리적으로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이 없는지 우선적으로 판단 해봐야합니다. 이후 이런 요인들을 관리해주고 치료한 후에는 일반적인 생활 습관의 조정과 식이조절이 필요합니다.
낮에는 물을 많이 먹여 방광을 키우면서 소변을 보도록 유도해주고 가능하면 저녁시간에는 수분이 많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이지 않아야 하지만 목말라 먹는 것까지 말려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 소변을 보게 하고 소변이 마려우면 깨서 누라고 알려주고, 잘하면 칭찬을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좋습니다. 화장실을 가까이 두거나 복도나 화장실을 밝게 해줘서 쉽게 소변을 볼 수 있게 배려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은 저녁에는 피자나 우유나 치즈 같은 염분이 많고 수분을 요하는 음식은 피하여 방광이 차는 것을 예방하고,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피해주고, 귤이나 오렌지 주스 또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으로는 야뇨증으로 인해서 놀림 받지 않게 도와줘야 하며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기저귀를 채워서 재우거나 소변을 잘 보는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이본소아청소년과의원 김동운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