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영향으로 그동안 계속 감소한 경기도 초등학생이 내년부터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그동안 초·중·고교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도내 고교생이 올해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경기도교육청의 중기 학생수 추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77만3900여 명이던 도내 초등학생은 올해 76만여 명으로 1만3900여명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2005년부터 9년째 감소다.
그러나 내년 77만3100여 명으로 1만3천100여명 는 뒤 2015년에는 81만1000여 명, 2016년 84만4000여 명으로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 도내 초등학생이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도교육청이 초등학생 증가를 예상하는 것은 재물운을 타고난다는 이유로 출산 붐이 일었던 2007년 태어난 ‘황금돼지띠’ 어린이들이 내년 입학하는데다가 동탄2신도시 및 도내 곳곳의 보금자리 택지지구 주택의 입주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증가에 맞춰 현재 1209개인 초등학교를 2016년까지 1286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초등학생 증가와 함께 누리과정 확대로 유치원생도 지난해 9월 말 16만9100여 명에서 올해 17만2500여 명, 내년 17만6700여 명 등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008년 감소세로 돌아선 중학생은 계속 감소하고 그동안 유일하게 늘어난 고교생도 올해 처음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46만4200여 명이던 도내 고교생이 올해 43만7700여 명으로 2만6400여명 줄 것으로 추산했다.
초등학생 및 유치원생의 증가에도 중학생과 고교생 감소로 도교육청이 관리하는 도내 전체 학생은 올해 184만2200여 명, 내년 181만9800여 명, 2015년 181만1000여 명 등 매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2016년까지 경기도 학생수 추계는 말 그대로 예상치”라며 “다만 황금돼지띠 어린이 입학 등으로 초등학생이 늘어나더라도 근본적으로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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