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풀어보는 숨겨진 나잇살, 뱃살의 비밀

지역내일 2013-01-18

흔히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으로 뼈마디가 퇴행이 되고, 치아가 약해지고, 탈모가 진행되고, 피부에 주름살이 늘어나는 것 못지않게 비만인 사람들의 고민도 늘어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특히 요즘의 식습관은 각종 고열량식, 인스턴트식, 불필요한 영양제등의 과용으로 비만의 현상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때 과도한 양의 약물이나 이뇨제, 식욕억제제, 호르몬제등과 같은 극단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우선 한의학에선 비만의 원인을 오장육부 음양의 불균형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즉, 몸 안에 축적되어 불필요하게 누적된 영양과잉 부분들과 어혈이나 부종, 노폐물 등 병리적 부산물들이 원인이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대사기능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약해지면서 하복부나 옆구리, 겨드랑이, 허벅지 등에 원하지 않던 군살들이 자리 잡게 된다. 특히 출산 후 습이 많고 몸이 냉하여 축적되어 생긴 뱃살과 나잇살들은 굶기, 약물치료, 운동도 해보지만 시간과 비용에 있어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

한의학적 치료로 한방다이어트 침법(본원에서는 팔방주역침이라 명명하였으며 이하 팔방침이라 함)에서는 쇠약해진 오장육부의 기능을 살려주고, 음양의 기운을 강력하게 운용시켜 불필요한 부위들을 체력의 저하나 부작용 없이 단기간에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체중빼기 보다는 사이즈 줄이기를 권한다. 사이즈를 줄이면 몸매가 좋아져 옷맵시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다.

평소에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과정을 거쳐 대사시킨 에너지(기운)를 쓰게 되고, 체내에 지방성분 형태로 축적하였다가 필요시마다 이 지방을 에너지로 바꿔 소모시키고 불필요한 부산물들은 배변을 통하여 배설시킨다. 그러나 몸의 상태가 잘못된 습관이나 섭생으로 병적으로 습하거나 냉한 기운이 축적되어 자체의 기운을 활용하지 못하거나, 지방의 소비를 억제하고 축적해두게 되는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적취’라 한다. 즉 쌓여서 누적된 형태의 적(습적, 담적, 냉적, 혈적, 기적 등)과 모였다 흩어졌다하는 취의 형태를 말하며, 이러한 것들이 나잇살, 뱃살 등의 비만증상이다. 치료를 위하여 팔방침을 활용하고 체내 기의 흐름을 강하게 하여 체력을 보강하고, 몸 안 내부 각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켜 근본적인 치료를 도와주고 있다.
               
한일한의원 
한의학박사 
류홍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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