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다짐과 포부를 가지고 ‘올해는 꼭 해내리라’ 생각하는 계획들이 있다. 해마다 다짐하고 노력해도 힘든 계획들이 있는데 남자들은 금연, 금주, 운동하기, 여자들은 살빼기일 것이다. 물론 요즘에는 남자들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 비만이 질병으로 간주되는 시대이다 보니 어쩔 수 없기도 하거니와 남자들이라고 외모에 전혀 신경 안 쓸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인간의 몸은 생존을 위해서 몸에 지방을 예비하는 시스템으로 발달되어 있다. 선사시대에 언제 먹을 것이 생길지 모르는 환경에서는 먹은 것을 몸에 비축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생존에 매우 유리한 시스템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손만 뻗으면 먹을 것이 있는 환경이다 보니 그런 몸의 시스템이 도리어 독이 되고 있다. 우리의 뇌구조는 먹을 것을 보면 먹고 싶게 만들어져 있다. 눈에 보일 때 얼른 먹어놔야 살 수 있었던 조상들의 진화과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모든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 따르기 마련인데 음식이 들어오는 양이 적어지면 우리 몸에서는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이는 생존을 위한 시스템이다. 좀 적게 먹었다고, 지방의 양이 적어진다고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이 인식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다이어트 이후 유지하는 기간이 길수록 다시 찌더라도 그 속도나 상승폭이 적어진다. 따라서 이전의 몸무게를 뇌가 기억하지 못할 때까지 절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그럼 뇌가 이전의 몸무게를 잊는 것은 언제쯤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설이 많다. 1년쯤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평생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어찌 되었든 유지기간이 길수록 성공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유지기간은 어떻게 지내야 하는 걸까? 집중적인 다이어트를 한 이후에도 교정된 식습관이나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제한된 칼로리 및 균형 잡힌 식사, 숙면, 운동은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다이어트 상담을 할 때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 항상 유지기간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고 있다. 올해는 많은 분들이 작심3일 다이어트 말고 작심 평생 다이어트에 성공의 첫걸음을 떼기를 바란다.
아름다운한의원 정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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