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올해 어떻게 달라지나
지원 대상과 금액 확대, 대출 금리와 연체이자율 인하
올해부터 국가장학금이 증액되고 대출 금리와 연체이자율이 인하된다.
지난해 저소득층인 소득 3분위까지만 주던 국가장학금을 올해부터 소득 7분위까지 높여서 지원한다. 가장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는 연간 최대 450만 원, 7분위는 최대 65만5000원까지다. 소득 1∼7분위는 취업 후 상환을 원칙으로 하는 든든학자금을, 8∼10분위는 일정한 거치기간이 지나면 바로 상환하는 일반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2009년 7.2%에서 해마다 줄어 올해는 2.9%까지 떨어졌다. 든든학자금은 상환할 때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다.
국가장학금이 증액되고 대출 금리가 인하된 것과 별도로 생활비 대출 대상 및 액수가 늘었다. 든든학자금 생활비 대출 한도는 지난해 학기당 100만 원에서 올해 150만 원으로 커졌다. 일반학자금 대상자는 지난해까지 생활비를 빌릴 수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학기당 1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게 됐다.
일반학자금은 거치기간이 끝난 뒤 원리금을 갚지 못해 연체이자를 무는 대출자가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연체이자율도 낮추기로 했다. 기존에는 연체 3개월 이하는 이자율이 15%였던 것을 10%로, 연체 3개월 초과는 17%였던 것을 12%로 각각 낮춘다.
국가장학금은 11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입학 예정자도 가능하다. 학자금 대출은 9일부터 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다만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등록금은 3월 27일까지, 생활비는 5월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마감 시기에는 신청이 몰릴 수 있으므로 미리 하는 편이 좋다. 장학재단 콜센터(1599-2000)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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