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 아주머니가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본원을 방문했다. 1주일 후 모 대학 병원에서 요추 4, 5 추간판장애로 디스크 수술을 예약했는데 물리치료 받으러 왔다고 했다.
통증과 다리 저림이 심해 빨리 수술하고 싶은데 대학 병원 스케줄 때문에 1주일은 참아야한다고 고통스러워해 경막외강 주사요법을 설명하고 시술했다. 완치되면 소 한 마리를 사온다고 했는데 통증과 저림이 없어지고 거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었다고 했다. 소 한 마리 대신 양말 3켤레를 선물로 받았는데 병이 생기면 환자도 그 병에 대해서 알아야 하기에 디스크에 대해 설명하겠다.
디스크(추간판)
디스크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둥근 연골 원판을 말하며 디스크는 병명이 아니다.
이 디스크는 안쪽은 액체로, 겉은 물렁뼈로 구성되어 허리의 운동과 힘의 완충 작용을 담당한다. 그런데 안 좋은 자세에서 물건을 들거나 충격으로 인해서 디스크가 불거져 나오거나 터져 나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게 되면 허리와 눌린 신경이 가는 다리 쪽에 이상이 생겨 힘이 없어지거나 당기게 되고 심하면 누워 있어도, 기침만 해도 통증이 발생된다.
다리의 일부분이 아프거나 당기고 누워서 발을 쭉 뻗은 채 올릴 때 통증이 심할 경우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다리의 힘이 없어지거나 소변보기가 어려울 정도가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정과 물리치료, 골반 견인 등으로 대부분 좋아진다.
특히 통증클리닉의 경막외강주사요법은 눌린 신경의 부기를 가라앉혀 통증을 감소시키고 치유기간을 단축시킨다.
수술 후에도 남아있는 통증 또는 수술 후에 재발한 디스크의 경우에는 수술로 인해 조직이 유착되어 경막외강주사요법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특수 영상장치를 이용해 직접 신경근까지 주사바늘을 접근시켜 약제를 주입하여 신경근 치료를 하는 방법, 즉 경막외 유착 용해술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아무리 경막외강주사,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되었다 할 지라도 한번 빠져나온 디스크가 다시 들어간 것은 아니므로 완치를 위해서는 골반견인, 물리치료, 자세의 주의 및 허리 운동법 등이 필요하다.
하나의원 이승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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