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의 이원화와 발생가능한 변화들

지역내일 2013-01-09
수능이 20년만에 변한다. 지난 수능은 동일한 시험지로 치르는 대학 수학능력 측정 시험이었다. 하지만 14년 입시에서 사용될 수능시험 성적은 난이도별로 다른 시험지를 한 형태만 선택해서 동일 시간에 치르고, 그 성적이 나오면 그로 인해 평가가 결정되는 생소한 형태이다. 대학입시라는 전체 차원에서 수능이 변하는 것은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수능시험이 수시모집과 정시 모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차지하는 입시요소라는 점 때문이다. 수능이 변하는 양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여기에다가 탐구영역은 최대 2과목만 응시하도록 정해졌다. 제2외국어는 기존 과목에다가 베트남어가 추가되었다. 실질적으로 이런 수능이원화가 가져올 변화는 어떤 것이 있는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능시험은 한 차례 치러지면서 입시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존 대학을 들어가는 방식에는 수시와 정시모집이 있다. 수시모집은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을 이용하는 전형과 특기자 전형, 그리고 일반 전형이 있다. 일반 전형에는 수능이 아주 중요한 요소고, 다른 전형에도 영향을 끼친다. 또 난이도별 수능이 출제되면서 난이도에 따른 서로 다른 성적표체계가 나오게 되었다. 흔하게 문과는 BAB(국수영), 이과는 ABB(국수영) 체계를 입학기준으로 학생들에게 제시한 학교가 60개 전후이고, 다른 대학들은 다른 입학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그렇다면 학교별로 난이도와 점수가 다른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새로운 현상이 생길 것이다. 게다가 난이도별 수능 출제는 기존 수능과 다른 응시인원수에 때문에 상위 등급을 들어가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또 난이도에 따른 표준편차와 이를 이용한 표준점수체계도 기존 수능과 다른 형태를 보일 것이다. 이런 다양한 변화들을 4차례에 걸쳐서  한 부분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청솔학원
오성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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