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교과교실제 순차적으로 진행

지역내일 2013-01-09
교과부의 2014년까지 교과교실제 전면도입 목표에 발맞추어 인천광역시교육청의 사업추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009년에 30개교가 처음 지정된 이래 현재 83개교에서 교과교실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2년 도입교 36개교와 신설 4개교를 포함하면 2013년에는 운영교가 122개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따라서 2013년도에도 신규로 66개교가 추가될 예정으로 2014년 전면도입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교실제 사업의 확대는 2009 개정교육과정의 본격 도입과 맞물린다. ‘수요자 선택’과 ‘수준별 맞춤’을 키워드로 하는 2009 개정교육과정은 학습자 중심의 다양한 수준별 교과과정을 개설해야하므로 이전 제도보다 더 많은 교실을 필요로 한다.
다행히 전국적으로 학생 수 감소와 함께 유휴 교실이 증가해 별도의 시설 증축 없이도 교과별로 특성화된 교실 리모델링이 가능해졌다. 다만 교실환경 구축과 수준별 수업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시설비와 운영비로 2012년 170억원에 이어 2013년에는 280억원을 확보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교과교실제가 확대 정착하면서 향후 중·고등학교의 교실 풍경은 달라질 전망이다. 교과교실은 해당 교과목의 특성에 맞는 각종 학습교구와 기자재가 갖추어져 있는데다, 수업시간도 90분~100분의 블록타임제로 운영되므로 교사의 설명위주 수업과 달리 모둠별 토론, 탐구, 프로젝트 활동 등 다양한 학생중심 수업이 예견된다.   
새로운 교실 환경에 따라 일부 고충의 호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시교육청에서 지난 5월과 10월중에 파악한 운영교 현안 분석에 따르면, 교사들은 새로운 수업방법의 시도와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느끼고, 학생들은 가방을 메고 교실을 찾아 이동하는 것이 피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교육청은 교과교실제의 성공적 연착륙을 위해 업무 인력을 보강하고, 운영교 컨설팅 지원에 적극 주력할 방침이다. 지원영역을 시설, 교육과정, 생활지도, 학교운영 등으로 구분하여 전문성을 갖춘 영역별 컨설턴트를 확보하고, 학교별 운영 만족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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