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도 즐기고 찜질도 하고~ 여주참숯마을 오토캠핑장

지역내일 2012-12-07

유난히 매서운 한파가 예고된 올겨울. 꽁꽁 언 차가운 겨울 들판에 들살이 집을 지어야 하는 동계 캠핑에서 가장 큰 적은 추위다. 겨울 정취를 맘껏 즐기면서도 따뜻한 캠핑을 떠나고 싶다면 숯가마찜질까지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을 추천한다.


‘여주참숯마을’이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성주봉 자락 너른 부지에 캠핑장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숯가마찜질을 목적으로 참숯공장을 세웠다가 몇 년 후 참숯공장 주변 부지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했다. 겨울이면 숯가마 때문에 일부러 찾는 캠퍼들이 많다.


●여주참숯마을 캠핑장은~
전체 사이트는 120동 내외로 캠핑장은 6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1야영장은 총 30개 사이트로 구성돼 있다. 가장 먼저 생긴 야영장으로 사이트 옆에 주차할 수 있다. 폭우에 대비해 지면보다 20~30cm 높여 캠핑장을 조성했고 바닥은 파쇄석이다. 제2야영장은 13개 사이트로 구성돼 있다. 온천공(溫泉孔)이 있어 온천의 기를 받으려는 캠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숲으로 둘러싸여 음이온의 효과까지 더불어 누릴 수 있다.
제3야영장은 촘촘한 잔디광장에 26개 사이트로 구성돼 있고 연못과 분수대, 폭포가 있다. 차량은 들어갈 수 없어 주차장에 주차한 후 리어카를 이용해 짐을 옮겨야 한다. 곳곳은 경사가 심하다. 제4야영장은 22개 사이트로 차량을 다른 곳에 주차할 수 있어 넓게 이용할 수 있다. 바닥은 강자갈로 되어있다. 바로 밑에 세미나실이 있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제5야영장은 펜션과 함께 사용한다. 펜션을 예약하면 한 사이트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과 참숯가마가 같이 있어 가장 인기가 좋은 사이트이다. 바닥은 강자갈이며 큰 나무 그늘이 많고 개수대와 수영장, 샤워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제 6야영장은 16개 사이트로 구성돼 있다. 끝 쪽에 개수대가 있고 3야영장과 가까워 화장실을 함께 이용한다.
각 구역마다 개수대가 마련돼 있고, 온수가 공급되며 곳곳에 배전반이 있어 전기 사용이 편리하다. 20미터 릴선이면 충분하다.
2야영장과 1야영장 사이로는 가볍게 걷기 좋은 산책로가 나 있고, 얼음공원과 눈썰매장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추위에 언 몸 녹이기엔 숯가마 찜질이 딱!
숯가마로 가려면 본관건물 2층을 통해 뒤편으로 가면 된다. 1층에는 샤워실과 탈의실이 있다. 전통 방식의 참나무 황토 가마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은 물론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병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참나무를 차곡차곡 가마에 쌓아 밀봉한 후 6∼8일 동안 섭씨 1300도 고온으로 구워낸 뒤 서서히 식히면 불가마가 된다. 벌겋게 익은 숯을 빼낸 뒤 하루쯤 식혀 개방되는 가마의 온도는 섭씨 150∼200도다. 고온이지만 땀마저 곧바로 증발해버려 화상 우려는 없다.
숯가마는 땀이 비 오듯 흘러도 숯의 제습 작용으로 인해 끈적이지 않고 개운한 것이 장점이다. 숯가마를 교대로 개방하기 때문에 원하는 온도의 숯가마를 이용할 수 있다.
숯을 빼낼 때 삽에 삼겹살을 얹어 숯가마에서 3초 동안 구워내는 ‘3초 삼겹살’은 이곳의 별미다.


연중예약제
이용요금 : 2만~4만5천원
숯가마 입장료 : 대인 7천원, 소인 4천원. 찜질복 대여료 2천원 별도 (캠핑장 이용자는 할인)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 65-6
문의 : 031-886-1119


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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