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중, 특목고 입시를 바라보면서

지역내일 2012-12-07

 


 


 


연말을 맞이하며 대입 수능 못지않게 학부모님들을 고민되게 하는 것이 특목중, 특목고 입시일 것이다. 예전처럼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니고 자기 개발 계획서와 내신, 면접으로 이루어지는 입시는 평가 항목이 애매하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 더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은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한다. 결국, 대입이 최종 목적이기 때문에 점점 더 오리무중으로 빠져가는 입시에서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학력 평준화와 좀더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하려는 학교 측과의 갈등이 주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가 확실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노력을 하려는 학생들을 학교들은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한 적절한 실적이 있는 학생들을 우수한 학생들로 간주한다는 사실이다. 학원에서 학생들을 만나보고 지도하고 부모님들과 상담을 해보고, 실제 학생들을 진학시켜 본 경험으로 몇 가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특목고, 자사고
특목 입시의 열풍과 부작용으로 정부에서는 많은 제한을 가하면서 주춤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 입시의 실적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단 외고는 중학교 영어 내신으로만 서류 전형을 하게 되어 있고 자기 개발 계획서를 추가로 제출해야만 한다. 그리고 1차 선발된 학생들은 면접을 치루어야 한다. 보통 내신 1-2등급에서 합격선이 결정되지만 대개 1.5 등급 이내이어야 서류 전형을 통과하는 것 같다. 자기 개발 계획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 지 많이들 고민하시는데 영어 내신이 우선이기 때문에 영어 내신을 먼저 챙겨야 한다. 영어 내신이 부족한데 자기 개발 계획서로 보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마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것이다. 화려한 스펙이 있다고 해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워낙 좁고, 특정 내용을 기입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고도 확실한 내용을 적어야 한다. 본인의 가능성과 근본적인 학습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영어 인증이나 경시대회, 특정 학교명 등을 거론한다면 합격하기 힘들 정도의 감점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감수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 자사고의 입시 방향은 약간 다르다고 하지만 평가 요소와 모집 대상이 다를 뿐이다. 학교는 완성된 학생들을 원하기 보다는 기본이 되어 있으면서 더 잘 할 수 있는 학생들을 원하기 때문이다.


국제중학교, 국제학교
몇 개 안되는 국제중학교가 있고 선발 기준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가끔이지만 이 학생은 대학 수시 지원을 해도 될 것 같은 화려한 스펙을 가진 학생들을 보기도 한다. 흔히 나는 초등학교 4-5학년 때가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공부하는 습관을 갖고 무언가 스스로 찾기 시작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기도 한다. 호주에서는 5-6학년에 영재반을 만들어서 다른 수업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4학년 때 선발 시험을 보게 되는데 나는 좀 빠른게 아닌가 생각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호주에서 학원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시켜보면, 확실히 그때 학생들의 잠재적인 능력이 달라지는 시기였다. 굉장히 어려운 내용을 수업하는게 아니라 수업 방식이 다르다. 프로젝트를 정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그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하는 것이다. 주로 동기 부여가 확실하고 과제 완수 의지가 강한 학생들이 영재반에서 공부를 하게된다. 방과 후 진행하는 영재반이 아니라 수십개 학교 중에 영재반이 개설되어 별도로 선발해서 수업을 하게된다. 따라서 특목중은 마찬가지로 4-5학년에 동기부여가 되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추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좀더 장기적으로 본다면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동기부여에 맞추어 그 동기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이 아닐까 싶다.


외고 입시에서 자기가 다니던 중학교 이름을 기입해서 안타깝게 불합격한 학생도 있고, 본인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탈락한 학생도 있고 아무 생각없이 지원했는데 덜컥 특목고에 합격한 학생도 있고. 사교육에 몸담고 있는 입장이지만 학생의 미래를 보기 전에 학생 자체를 봐줬으면 한다. 아무리 잘 포장을 해도 결국 학생의 기본과 의지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입에서도 상위권 대학에서는 어느 정도 학생들의 그것을 가려낼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좀더 일찍 생각하고 결정하고 집중하는 것이 아무래도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표현어학원 목동직영캠퍼스
Patrick Song 원장


대원외고
연세대학교
호주 Sydney University
대치 삼보어학원
대치 명품논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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