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숙수학학원 박미숙 원장이 빨간 무대의상을 입고 학생들과 송년의 밤 준비를 하고 있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30일 저녁, 율량동에 위치한 예수사랑교회에서 박미숙수학학원 송년의 밤 행사가 열렸다. 학생과 학부모, 학원 관계자까지 모두 25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학생들과 강사들은 미리 준비한 춤과 노래, 악기를 연주하며 숨겨진 끼를 한껏 뽐냈다.
행사를 주최한 박미숙수학학원 박미숙 원장은 “한 해동안 학원을 믿고 따라와 준 학생, 학부모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올해로 두 번째 송년의 밤을 열었다”며 “사실 학원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준비에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보니 내부적으로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 학부모와 소통을 잘해야만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들어도 송년의 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강사가 강의를 했다고 학생들에게 내용이 다 전달되는 게 아니다. 소통과 공감이 전제될 때 수강생들의 교육성과가 극대화된다.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평소에는 보지 못한 서로의 다른 면을 보며 이해의 폭이 깊어진 선생님과 학생들은 이후 수업의 집중도, 신뢰도, 과제 수행도 등에서 괄목할 향상을 보이곤 한다”며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아이돌 공연을 펼치신 선생님들이 대박이었다”며 “우리들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선생님들을 보면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초중고 학생 10여 개 팀과 학원의 강사진들이 꾸민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수준 높은 실력을 과시했으며 특히 고2 남학생들로 구성된 4인조 밴드 ‘27월’은 아마추어 이상의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송년의 밤 파이널 무대인 전체 강사들의 합창 때에는 학생들의 커다란 환호성과 카메라의 촬영 플래시로 행사장은 흡사 아이돌의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이제형 기자 jas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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