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학습으로 창의·융합인재 키운다

지역내일 2012-12-05

12월 9일 오전 10시부터 와이즈만 평촌센터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융합(STEAM) 교육의 꽃’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 발표회’가 있는 날이다.
와이즈만 수학·과학 교육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젝트 발표회는 매년 2차례(6∼8월, 12∼1월) 진행되는데,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을 학부모와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이다. 이에 평촌센터는 지난 한달 동안 3∼5학년 재원생을 대상으로 1∼4명씩 팀을 구성, 4주 동안 수학과 과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발표에는 80개 팀이 참가한다.
와이즈만 프로젝트 발표회에 대한 평촌센터 배은미 원장의 설명이다. “프로젝트 발표회는 와이즈만의 융합교육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주제 이해부터 프로젝트 설계, 결과물 도출까지 모두 학생들이 직접 수행한 것들인데, 결과물을 보면 놀랍습니다. 수학 프로젝트에 과학, 예술, 인문학, 역사가 접목되고, 과학 프로젝트에 수학, 예술, 인문학, 철학이 접목되기도 합니다.”


이상적이 프로젝트 수업의 모델을 만들다
수학 건축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성찬(초5) 학생은 ‘기차역’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도형을 이용해서 건축물을 만드는 프로젝트인데, 저는 기차역을 만들었습니다. 건축물에 사용되는 모든 도형의 전개도를 하나하나 그리고, 그것을 조합해서 건물을 만드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재미있었어요. 주제를 설계하기 위해 ‘건축물과 도형’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생활과 수학이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이주형(초5) 학생은 ‘태양계와 별 조형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세부 프로젝트 주제는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어떤 주제를 잡고, 어떻게 진행하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지를 계획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태양계 전체를 조형물로 표현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초점을 맞춰서 조형물을 만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이라는 주제로 만들었습니다.”
와이즈만 학생들을 만나보면 확실히 또래에 비해 창의력이 뛰어나고 사고의 깊이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와이즈만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이런 특징이 참여와 소통이 존재하는 학습, 생활과 연계되는 학습,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하는 강사진, 학생들이 주도하는 수업시스템 등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스템이 창의융합인재를 기르는 와이즈만의 프로젝트 수업을 완성하고 있다고 했다.
배 원장은 “미래의 혁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술을 새롭고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법이 프로젝트 수업인데, 와이즈만은 이미 가장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수업, 수학·과학 교육의 중심에 서다
최근 교육계에는 공사교육을 막론하고 ‘프로젝트 수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젝트 수업은 개인, 혹은 팀이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면서 새롭고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수업법이다. 그래서 문제해결력, 창의력, 사고력 등을 가장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교수법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젝트 수업이 인기를 얻는 것은 융합(STEAM) 교육이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평가의 방법이 결과보다 과정 중심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올해 초 ‘창의지성 교육을 위한 초등학교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 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흐름이 이렇게 바뀌면서 영재교육원 선발에서부터 각종 입시전형에서 학생들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배 원장은 “영재교육원 선발의 교사 관찰·추천제와 과학고 입시의 자기주도학습 전형, 과학영재학교 선발 시험 등에서는 모두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고입을 치르고 대입을 치를 때는 프로젝트 수행 능력은 더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만 평촌센터에서 12월 7일부터 22일까지 창의력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창의력 진단검사는 융합인재성향, 과학 탐구력, 수학 사고력 등을 진단하는 검사도구이다. 참가 대상은 7세부터 초등 6학년까지이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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