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수학체력, 방학동안 튼튼하게!

초등학교 저학년, 꼭 읽어야 할 수학동화

지역내일 2013-01-03

2013학년도에 교과서가 바뀐다는 것은 많은 엄마들이 이미 알고 있는 소식이다. 당장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수학교과서. 수학책과 익힘 책이 하나로 통합되고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이 강화된다. 따라서 단순한 연산이 아니라 긴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바뀌는 것이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수학적인 개념을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풀어놓은 수학동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달리지는 교과서에 맞춰 방학 동안 읽으면 좋은 수학동화는 무엇이 있는지, 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지 알아보았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도움말 변옥경선생님(한우리 독서운동본부)


스토리텔링 형태에 익숙해지도록 연습
달라지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무엇보다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자극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단순하게 사과나 귤 등의 과일 그림으로 이쪽 바구니에 사과 10개, 귤 5개, 다른 바구니에 사과 5개, 귤 15개가 담겨져 있는데, 이쪽 바구니에서 저쪽 바구니로 사과 3개와 귤 2개를 옮기면 몇 개가 남느냐 식으로 그림을 보고 연산 식을 세워 덧셈과 뺄셈을 하는 문제풀이였다면 달라지는 교과서에서는 영희는 12개의 사과와 25개의 귤을 상자에 담았다. 상자 안에는 과일이 모두 몇 개인가? 영희가 12개의 사과와 25개의 귤을 상자에 담던 중 2개의 사과와 1개의 썩어 있는 귤을 발견하고 상자에서 다시 꺼냈다. 상자에는 모두 몇 개의 과일이 있는가? 라고 묻는 문제로 바뀌게 된다. 둘 다 같은 수준의 덧셈과 뺄셈을 요구하는 문제이지만 긴 글로 상황을 설명하는 문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면 당황하기 쉽다.
따라서 달라지는 스토리텔링에 익숙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수학동화는 아주 좋은 스토리텔링 연습 교구라고도 할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지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기본적인 수학 개념을 배우게 되고 아울러 상황에 대한 판단과 논리적인  사고력도 함께 키울 수 있다.


기본 개념이 잘 녹아 있는 수학동화 고르기
시중에 나와 있는 수학동화는 연령별로 아주 다양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수 개념부터 연산, 도형, 측정, 비교 등 기초 개념을 비롯한 응용까지 무척 다양한 수학동화들이 있다. 이 중에서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은 무엇인지 선택하는 것은 엄마의 몫. 먼저 달라지는 교과서부터 살펴보자.
어떤 영역을 포함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또 아이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체크한 후 수준에 맞는 수학동화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언어 이해력과 상황 이해력, 그에 맞는 논리적 사고력이 종합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내 아이가 기초 개념이 부족하다면 수준이 낮더라도 기초부터 잡아주는 것이 먼저다.
초등 수학에서 다루는 핵심 영역은 크게 4가지다. 이 4가지가 잘 녹아 있는지, 또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되어 있는지 체크해 보고 수학동화를 고르는 것이 좋다. 먼저 수와 연산은 수학의 기본 영역으로 실생활과 연계되는 부분이 가장 많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수나 개념을 중심으로 내용이 풀어진, 아울러 자연수, 분수, 소수가 필요해진 배경 등을 함께 배울 수 있는 내용인지 체크해 보자. 다음은 도형을 다루는 기하. 아이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도형의 정확한 개념을 익히고 실제 생활에서 도형을 조작하고 공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지 살펴보자. 또, 교구 등을 활용해서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다음은 측정. 길이와 시간, 면적과 무게 등 생활 속에서 수로 표현할 수 있는 양적인 것들을 다루는 영역을 ‘측정’이라고 한다. 측정 영역은 다른 영역보다 실생활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실제 사용되는 여러 가지 측정 단위를 이해하고 옳게 사용할 수 있는 활동이 병행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측정값에 대한 적절한 양감을 길러야 측정 단위 변환이나 연산 등을 정확하고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초등 과정에서는 ‘수와 연산’, ‘기하’, ‘측정’을 제외한 기타 단원을 모두 ‘문제 해결’ 영역으로 묶을 수 있다. 이 영역은 크게 ‘통계, 확률’과 ‘문제 해결 방법’ 두 가지 주제로 나뉜다. 평가방법은 일률적인 한 가지 방법만으로 찾아내기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해결 방법의 다양성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책을 읽고 독후 활동으로 확장시키기
내 아이에게 맞는 수학동화를 골랐다면 이제는 아이가 거부감 없이 잘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무엇보다 수학에 대한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해 주면  수학동화 읽기도 부담 없이 재미있는 활동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아이에게 혼자 책을 읽으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나서 엄마가 꼭 함께 독후 활동으로 확장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엄마와 함께 책 속 상황에서 제시되는 수학 문제를 풀어보거나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아이에게 해결해 보도록 유도해 보자. 또는 직접 도형 등을 이용해 퍼즐을 맞추거나 만들어 보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독후 활동은 가급적 아이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또 ‘왜’ 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런 독후 활동이 단순하게 수학동화를 읽는 것 보다 오히려 아이에게 스토리텔링 형태의 수학에 더 익숙해지도록 연습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표> 초등저학년이 읽어볼 만한 수학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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