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새해 설계

지역내일 2013-01-02

서울 구청장들은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유럽발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대내외적 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3년을 맞아 서울 구청장들의 신년 설계를 간략히 소개한다. 김선일 김진명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
'강남스타일' 지역발전 승화


전국 일등 자치구를 만들기 위해 정명불체(정직하고 투명하면 막힘이 없다), 신상필벌(상벌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한다), 불광불급(미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다)을 좌우명으로 지역의 과제로 남아있던 구룡마을과 재건마을의 공영개발 확정, 고속전철(KTX) 수서역 복합개발 추진 등 많은 난제들을 풀어왔다. 새해에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효과를 지역발전으로 승화시켜 강남구를 대한민국 대표도시를 넘어 세계 일류도시로 도약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사람이 아름다운 도시 만든다


새해에도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환경·경제·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연초에 도시농업지원센터를 개장한다. '로컬푸드'를 대중화해 도시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암사역사생태공원'과 '선사 초록길(선사마루)' 조성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암사동유적에 깃든 선사문화의 정체성을 살려 나갈 것이다.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향한 체계적 인프라와 차별화된 복지 시스템으로 어르신과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힘쓰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역사 문화 관광의 중심도시


올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과 '3·1독립운동 재현행사', '4·19 국민문화제' 추진에 만전을 기해 미래의 강북구를 역사와 문화, 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운영 등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 인재 양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인프라 확충, 미아역 주변과 미아삼거리역 인근의 역세권 개발도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개발을 본격화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자족기능 갖춘 미래도시 구축

50년 동안 지역의 숙원인 고도제한 완화의 물꼬를 터 나가며, 마곡지구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도시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마곡지구에 아레나 공연장 유치 및 문화복합센터 건립 등 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정책을 꾸준히 펴 나갈 것이다. 전통시장 지원과 해외환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강서둘레길을 완공시키고 지역 곳곳에 스토리가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해 살맛나는 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지식복지공동체 구성


지난해 창의와 소통행정으로 지식복지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5기 역점사업들을 하나하나 마무리해 나갈 것이다. 도시계획 공간구조체계 조정, 서울대와 연계한 연구개발(R&D)센터 건립, 관악산의 체계적 관리 등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적기업창업보육센터·관악희망복지센터 등을 통해 물질적 복지를 뛰어넘는 지식복지공동체를 구성해 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최대 주민 복지는 '일자리'


긴축과 균형으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고, 행정효율성을 높여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시개발 등에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최대 복지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공동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을 육성하고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민간일자리를 적극 발굴하는 등 총 67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또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 성 구로구청장
따뜻한ㆍ인간적인 도시로


2013년 한해는 지금까지 구로구가 추구해 온 영유아 보육, 교육, 주민 복지, 일자리, 지역개발 등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들을 보다 완성도 있게 추진하는 해로 삼을 것이다. 어느 때보다도 해야 할 일도 많고 또한 열심히 일해야 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경제적 상황이 쉽게 나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에도 구로가 좀 더 따뜻한 도시로, 좀 더 인간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1200여명의 구 공무원 모두 굳은 결의와 각오로 다시 뛸 것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마을을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올해는 마을을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육성하기 위해 마을공동체와 도시농업의 활성화에 매진하겠다. 이를 위해 1월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마을공동체담당관을 신설하고 친환경 주말농장인 '금천한내텃밭'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 또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인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더불어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 지지부진했던 지역개발도 역점적으로 추진해 '미래를 위한 도심공간'으로 재편해 나가겠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동북권 신 업무중심도시 육성


지난해 창동 차량기지 이전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올해는 노원의 백년 미래를 좌우할 창동 차량기지 이전부지에 어떤 사업을 마련할지, 성북·석계역 부지를 개발해 어떤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지를 본격 검토, 추진한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서울 동북권지역의 신비지니스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 또 전국 최초로 에너지를 60%까지 절감하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건립해 에너지 절감형의 친환경 건축물을 만들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개청40주년 문화인프라 구축


김수영문학관 건립, 둘리뮤지엄, 도봉서원 복원사업 착공과 개청 40주년을 계기로 한 스토리텔링 북 제작, 도봉산축제 등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기적의 도서관 건립, 작은 도서관 확충, 과학축전, 재능기부 골든에듀 사업 등을 통해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난다. 동복지위원회를 비롯한 민·관협력방식의 복지전달체계를 잘 갖춰 지역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애인복지관 건립, 일자리 확대,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지원 사업에 힘을 쏟겠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친절ㆍ청렴 바탕, 열린행정


친절과 청렴을 바탕으로 열린구정을 펼쳐 37만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함께하는 희망나눔의 복지공동체 구현으로 주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공교육활성화와 다양한 교육지원으로 으뜸교육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람 중심의 편안하고 안전한 명품도시 구현, 보전과 성장이 조화로운 녹색문화도시를 만들겠다. 창의와 혁신을 통해 구민이 만족하는 맑고 투명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문충실 동작구청장
사람중심 복지도시 만든다


올해 저소득층 생활안정, 장애인 지원 및 사회참여 장려, 직원-소외계층 일대일 결연사업 등 각종 복지 정책을 통한 모두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람 중심의 복지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사당종합체육관 착공, 사당공공도서관, 대방어린이도서관, 본동작은도서관 개관과 쌈지공원 등도 조성할 것이다. 또 중외제약 부지 관광호텔 건립,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구 보건산업진흥원 부지 복합용도 개발사업 등을 통해 희망을 여는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일자리 잘 만드는 지역 확립


재정 중 45%를 복지예산에 투입, 서민생활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 서울시에서 가장 일자리를 잘 만드는 구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다. 도화·용강동 상권활성화 사업, 1인 창조기업의 창업 지원, 중소기업제품 해외시장 개척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고, 미래성장동력인 문화관광 분야 육성발전을 위해 홍대앞, 양화진 등 특화된 관광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겠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나눔ㆍ참여로 지역문제 해결


청렴을 토대로 '교육·복지 중심의 희망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최우선 정책은 복지다. 나눔과 참여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복지정책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동주민센터에 핵심 인재를 배치해 복지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동 복지거점화 사업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 따뜻한 시민사회를 만들고 협동조합 설립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눔과 공동의 가치가 상생하는 마을공동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경제적 약자를 돕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섬김의 행정을 하겠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재난에 안전한 도시 만든다


일자리창출이 최고의 복지다. 서초창의허브 등을 통해 안정된 공공일자리 2900여개를 만들겠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추진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구립어린이집 증설,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 지원해 아동·청소년 건강증진에도 힘쓰겠다. 재난에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하수암거 빗물저류시설 설치, 한강에서 청계산까지 걸어갈 수 있는 녹색길 조성, 정보사터널 조기 건설 등을 주민과 함께 펼쳐가겠다. 새해에도 주민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책을 배우고 즉시 반응하겠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교육ㆍ보육사업 중점 노력


교육·보육사업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교육경비지원사업에 45억원을 투자하고 아이들이 국제화시대 인재로 자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겠다. 국공립 어린이집 12곳을 추가 개원하고 낡은 시설을 보강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건강진단·체력측정을 할 수 있는 평생건강관리센터,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중심 복지서비스, 예방중심 맞춤형 의료체계 등을 통해 복지도시로 거듭나겠다. 주민 불편과 어려움을 꼼꼼히 살펴 친근한 행정을 펼쳐가겠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주민참여ㆍ협동ㆍ공존 추구

사람중심 주민참여 협동 공존의 가치를 핵심으로 '주민이 행정의 중심이 되는 참여행정'과 '협동과 연대에 의한 사회적경제 체계 구축'을 주요과제로 선정했다. 모든 행정은 주민의 요구로 시작하고 주민 참여로 모든 정책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구립 방과후돌봄센터, 성북절전소 등은 확대하고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으로 3대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해 구성원 모두 지속가능한 생활을 누리는 지역사회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7개 전략사업에 나눔 더해


2013년 화두는 나눔이다.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특히 일곱가지 전략사업에 나눔의 가치를 더하겠다. '책 읽는 송파' 운동으로 지혜를 나누고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 등을 통해 보육부담을 나눌 것이다. 신 친환경녹색경영으로 녹색에너지를 공유하고 국제관광도시로서 즐길거리도 나누겠다. 행복한 노년문화를 함께 누리고 소통행정으로 아이디어를 나누겠다. 주민들이 좋은 일자리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
주민참여형 복지 확산


그동안 사람 도시기반 교육이라는 3대 동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주민들이 역량을 결집해준 덕분에 도시 위상과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새해에는 민관협력의 양천구 복지모델을 기반으로 주민참여형 복지를 확산해나가고 균형있는 지역개발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 또 주민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노인 돌봄서비스 확대


새해에도 교육 복지 사람을 기치로 정과 활력이 넘치고 깨끗하고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노인 돌봄서비스를 확대해 노인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장애인 직업교육과 취업알선을 확대해나가겠다.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 제2 구민체육센터 건립, 타임스퀘어 내 문화복지공간 조성, 자연순환센터 내 생태학습장 설치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문화ㆍ역사 숨쉬는 명품도시로


문화의 향기와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명품도시로 도약한다.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뒷길을 재설계해 세계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여성 문예활동 무대가 됐던 삼호정을 복원해 역사문학유적지로 꾸며 연계할 계획이다. 반장을 통해 주민들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가가호호 행정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주민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 이촌동길 전선 지중화, 제2구립노인요양원건립,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와 환경개선, 용산장학금 지급 등으로 주민 삶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행정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내 고장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담아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매진하겠다. 서민복지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행정으로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함께 하는 균형성장, 살맛나는 사람복지를 위해 마음과 힘을 다하겠다. 북한산과 인근 문화유산을 활용해 조상의 얼과 지혜가 깃든 문화·교육 중심지로 만들고 서북권 발전 교두보로 개발하겠다. 주민이 중심되는 풀뿌리 참여를 통한 투명행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지속가능한 도시로 재도약


지난 한해 자랑스럽고 주목할 만한 일들이 많았다. 특히 국토연구원이 수도권 6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회적 환경지표를 측정한 결과 '10대 건강도시'로 선정됐다. 그만큼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졌다는 뜻이다.

종로는 지금 도심재생을 통한 융성과 지속가능한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에 서있다. 올해는 민선5기 핵심 가치인 소통을 바탕으로 '사람중심 명품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분야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가도록 하겠다.

최창식 중구청장
소통ㆍ참여를 행정 중심에


주민 소통과 참여, 민관협치를 행정 중심에 놓고 올해도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 주민 누구나 행복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고 세대별 권역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지역 곳곳에 숨겨진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해 관광기반을 확충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구 상표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600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중구를 활기차고 매력적인 도시로 재창조하겠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열린 교육ㆍ문화환경 조성


지난 한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의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여러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05년 서울시 최하위이던 교육환경만족도가 9위로 급상승했다.

올해도 모두에게 열려있는 교육·문화 환경 조성을 첫째 목표로 하겠다. 미래지향적인 희망도시, 쾌적하고 건강한 녹색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마음으로 나누는 따뜻한 복지행정을 실현하고 친절과 청렴이 최고의 경쟁력이 되는 도시를 구현하겠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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