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썰매 타며 추위 잊어요.

한파가 반가운 썰매장, 동네에서 즐겨요

지역내일 2013-01-02 (수정 2013-01-02 오후 1:55:11)

초등학생 이지우(평안동·10)군은 겨울방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다름 아닌 아이들의 최고 인기 놀이터인 썰매장을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이군은 “손으로 직접 얼음을 지치는 얼음 썰매도 신나고,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눈썰매도 타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대부분의 눈·얼음 썰매장이 20일을 전후로 개장했다. 




눈·얼음 모두 즐기고 싶다면 ‘초막골 썰매장’
인근에서 입소문난 눈썰매장을 알아보면 단연 ‘초막골 눈썰매장’을 꼽는 사람이 많다. 눈썰매장이 일반 슬로프와 유아 슬로프가 구분되어 있는 것은 물론 얼음 썰매장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골라 타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지난 25일 아들, 딸과 함께 초막골 눈썰매장을 찾은 이양구(평안동·43)씨는 “눈썰매를 타고 쭉 미끄러져 내려오는 즐거움은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시설도 넓고, 집도 가까워 방학이 되면 자주 올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얼음썰매장의 경우 1인용 썰매는 물론, 2인용 썰매와 끈 달린 썰매가 구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이용료는 연령 구분 없이 5000원으로 동일하다. 입장료 1000원으로 시설 이용 없이 단순입장도 가능하다. 약 500여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고 의무실도 갖추어져 있다. 매점에서는 라면, 떡볶이, 어묵 등이 2000~3000원대에 판매되며 직접 싸온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20명이상의 단체 예약시 별도의 단체 휴게실을 사용할 수 있다.(문의 031-399-6601)


가족 동반 탑승 가능한 ‘서울대공원 눈썰매장’
아직 어린 아이가 혼자 눈썰매 타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부모라면 서울대공원 눈썰매장을 찾아가보자. 다른 눈썰매장은 유아 코스도 어린이 단독으로만 이용 가능한 것과 달리 서울대공원의 유아코스는 보호자가 아이를 동반해서 이용할 수 있어 유아동반 가족들에게 호응이 높다. 연간회원과 자유이용권 고객은 눈썰매장을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입장권이나 빅5이용권 고객은 눈썰매장 이용료로 3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문의 02-509-6000)
 
백운호수 맛집 둘러보고 썰매도 타고
백운호스는 맛집과 예쁜 카페가 모여 있어 가족동반 나들이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런 백운호수 옆에도 어린이를 위한 얼음 썰매장이 두 곳이나 개장되었다. 소규모 시설이지만 아이들과 두어 시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두 곳 모두 입장료 없이 썰매 대여료 개당 5000원의 요금으로 무제한 이용가능하다. 어묵과 컵라면 등이 1000에서 2000원대에 판매되며 약 50여대 주차 가능하다. 간이 화장실이 한 개밖에 마련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
어린이 전용 썰매장 _ 능안마을 입구에 있어 찾기 쉽다. 주차 공간도 넓은 편이고 빙질 관리도 제법 잘 된 편이라 씽씽 얼음을 지치는 손길이 바쁘다.(문의 010-3754-3047) 
씽씽 썰매장 음식점 터사랑 또는 ‘cafe coffee&tea’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약 1500평 정도의 길쭉한 모양의 썰매장이라 아이들이 경주하기에도 좋다. 다른 곳의 썰매와는 달리 스케이트 날이 장착되어 좀 더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평일에 한해서 20인 이상의 단체손님의 경우 3000원으로 할인된다는 것도 장점이다.(문의 010-2772-9784)


민속놀이 무료 체험 ‘포일동 숲속마을 썰매장’
얼음 썰매의 인기에 힘입어 의왕시 포일 2단지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포일동 숲속마을 썰매장’이 최근 오픈했다. 천여 평 규모의 얼음 위에서 얼음썰매는 물론 팽이치기, 비료포대 눈썰매 타기 등도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인근 아파트에서 왔다는 최유진(포일동·35)씨는 “사사삭 얼음을 스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맘껏 얼음을 지치는 아이들을 보니 나도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 즐겁다”고 말했다.
입장료 포함 썰매 대여료로 4000원을 내면 시간제한 없이 탈수 있다. 개인용 얼음썰매를 가지고 온 사람에 한에 입장료 2000원만 받는 것도 다른 곳과 다른 점이다. 어묵과 컵라면 등을 1000원에서 2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간이화장실이 한 개 뿐인 것과 주차시설이 없어 이면 도로에 주차해야 하는 것은 미리 알고 출발하자.(문의 019-9296-5555)


SF테마파크와 함께 즐기는 과천과학관 ‘씽씽 눈썰매장’
썰매만 타기에는 왠지 아쉽다면 과천과학관 야외과학문화광장에 위치한‘씽씽 눈썰매장’을 방문해보자. 이색 자전거 체험+얼음썰매+SF테마파크 (과천과학관 프로그램)까지 모두 6000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알차게 이용할 수 있다.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식당은 과천과학관내 식당가를 이용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무이다.(문의 070-4355-0900)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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