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항외과 의학칼럼

만성변비

지역내일 2013-01-02

변비는 각 사람마다 그 의미가 다른 증상으로써 아직 정확한 정의가 성립되어 있지 않지만 대게는


1. 대변보는 횟수가 1주일에 2회 이하로 적은 경우이거나
2. 대변의 양이 하루 30~35g 이하거나
3. 전체 배변 횟수 중 25% 이상에서 과도한 힘이 필요하거나
4. 전체 배변 횟수 중 25% 이상에서 단단한 굵은 변이 나오거나
5. 전체 배변 횟수 중 25% 이상에서 불충분한 배변 느낌이 드는 경우


의 5가지 사항 중 2가지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변비증이라고 진단한다. 배변은 일상 생활에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일단 변비로 판단되면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변은 충분한 수분을 포함해야 부드럽고 편하게 배변이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용성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젊은 여성들은 비교적 신체 체형을 위해 식사의 양을 줄이고 얼굴이 붓는다는 이유로 물을 잘 안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많은 원인이 있다.


원인에 따라서 크게 기질성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나누며 기질성 변비에는 대장 종양 등으로 변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있는 경우이며 기능성 변비는 육안으로 이상이 없으나 대장운동에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이러한 변비는 원인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원인 검사로는 대장 종양 등의 유무를 확인하는 대장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 외에 어떤 부분에 이상이 있는가를 검사하는 대장 기능검사가 있다. 대장기능검사는 직장항문 초음파, 항문내압검사, 대장통과시간검사, 배변조영술 등의 여러 가지 검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배변의 여러 가지 기능 중에 어떤 부분에 이상이 있는가를 검사할 수 있다. 기질성 변비는 대장내시경이나 다른 검사를 해도 대장이나 대장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변비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변비의 원인 중 기능성 변비이면 약물치료가 근간이 된다. 약물은 팽창성하제, 자극성변비 치료제, 윤활성하제 등으로 나누는데 알로에나 중국차는 자극성 약제의 하나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사용은 장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총에 계속적인 자극을 주게 됨으로써 장내의 신경총을 파괴해 장의 수축기능이 없어지게 되어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상쾌한항외과 류광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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