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의 삶의 터전, 임진강. 수려한 경치까지 갖춰 선조들은 옛 지도와 실경산수화 속에 임진강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비옥한 저지대와 넓고 평탄한 용암대지 등의 자연환경으로 삶을 누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임진강 유역은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구석기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4세기 중엽에는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의 영토 확장의 근거지가 되고, 6세기에는 신라의 한경 유역 진출로 고구려와의 국경하천이, 7세기 후반엔 신라가 나당전쟁을 종식시켰던 매초성 전투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고려 때는 명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조선시대엔 명나라 사신이 왕래하는 교통로이자 조선군의 북정 시에는 군사도로로도 요긴하게 활용됐다. 1945년 해방 후에는 38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분단됨에 따라 임진강 유역의 지리적 중요성은 다시 부각되었다. 역사와 함께 유유히 흘러왔던 임진강은 오늘도 북한과 남한의 경계선 사이에서 그때 그날의 기억을 되살려주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박물관의 ‘임진강 물길 따라서’는 이런 임진강의 과거와 현재의 사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희망도 담아내는 전시다. 우리 선조들의 삶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유적여행, 혜음원지, 공동경비구역, 민속문화 영상물, 임진강을 주제로 한 노래 감상코너, 퍼즐 맞추기와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만날 수 있다.
전시일정 ~2013년 3월24일(수)
전시장소 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
전시자료 동국여도(東國輿圖)의 ‘경강부임진도’, 김홍도의 ‘임진서문’ 연천 삼거리 유적 출토
‘채문토기’ 등 관련 유물과 자료 170여 점 전시
문의 031-288-6366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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