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부’ 솔직한 대화로 부터

지역내일 2012-12-31 (수정 2012-12-31 오후 1:14:06)


 결혼과 출산 후 여성의 신체적 변화는 자신감을 잃게 한다. 늘어진 뱃살과 탄력을 잃은 몸매는 성적매력이 없어지고 쾌감을 잃게 할 수도 있다. 늘어진 뱃살과 굵어진 허리 뿐 아니라 여성의 질도 이완되고 늘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결혼 후 중년이 되어도 여전히 남편에게 사랑받고 즐겁게 사는 여성이 있다. 이런 여성을 보면 대개가 수영 요가 헬스 등, 나름대로의 운동을 열심히 하며 자기관리를 잘 하는 여성이다. 이와는 반대로 몸매관리는 물론, 그저 아이들 키우고 밥만 해주는 아줌마로 생활하는 여성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남편의 입장에서는 이런 여성에게 성적매력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트러블이 있는 경우를 보면, 대개 잠자리에서 적극적이 못하고 수동적으로 대한다. 게다가 여성이 부부관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정숙하지 못한 여자로 보일까봐 부끄럽게 생각하며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오르가즘을 거짓으로 연기한다는 여성도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예전 같지 않은 부부관계는 감흥이 떨어지고 횟수도 뜸해지면서 애정지수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생각을 바꾸어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를 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나이가 들어도 얼마든지 젊은 시절의 모습과 탄력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출산 후에는 자연스럽게 질이 늘어지고 수축력도 떨어지는데 골반저 근육의 이완으로 내원하는 경우에는 케겔운동을 권하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 케겔운동으로 질의 수축력과 골반근육을 강화할 수 있겠지만 늘어난 질이 좁히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질이 늘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질압을 검사해보면 많이 약해져 있는 경우도 많다. 
 여성성형수술은 성감을 높여주는 수술이지만 여성의 건강을 회복해 주는 수술이기도 하다.
수술 후에는 방광염이나 질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아직도 여성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신의 속내를 말하지 못하는 부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하기 원한다면 가끔은 묵은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삼성산부인과 박평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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