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스 만점’을 위한 비결이 있는가?

지역내일 2012-12-28

텝스 800점대는 많으나 900점을 넘는 점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토플 만점은 많은데 텝스 만점은 하늘의 별 따기이다. 왜일까? 텝스는 어렵고 까다로운 시험이다. 한국인들의 기준으로 시험을 출제하다 보니 한국식 특유의 시험스타일이 묻어 나온다. 미국 아이비리그 중 한곳에 재학 중인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백인 친구에게 텝스 문제를 풀어보라고 건네 준 적이 있다. 최고난도의 문제였고 제한 시간은 1분이었다. 그 친구는 심각한 표정으로 문제를 풀었지만 예상과 다르게 오답을 고르고 말았다.
그 친구는 “텝스 시험에는 우리들(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이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어휘를 사용하고 있으며 논리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이처럼 논리적인 독해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텝스를 접해본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텝스 독해의 논리성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텝스 시험을 잘 보려면 한국식으로 준비하면 된다. 한국식 시험 준비란 간단하다. 문제 유형별 풀이 법을 배우고 암기해야 하는 것은 암기하고, 틀린 문제는 오답 정리를 하고 실전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다. 전형적인 ‘한국 입시 스타일’로 말이다. 
  많은 학생들이 870점 언저리에 머물고 더 이상 점수가 오르지 않으면 대부분이 답답해하다가 텝스를 포기한다. 필자는 자신 있게 ‘개별Clinic 수업’이라고 말한다.
사실 870점대 학생들은 다량의 수업이 필요치 않으며 많은 양의 input가 필요치도 않다. 그들에게는 개별 약점을 긁어줄 수 있는 ‘텝스 멘토’가 필요하다. 필자는 텝스 900점대를 넘기 위해 고민 끝에 개별 Clinic 수업을 생각해 냈고 각 학생 별로 약점을 찾아서 해결해 주니 학생들의 점수는 900점대가 훌쩍 넘었다. 800점 까지는 강의가 중요하지만 800점이 넘어가면서부터는 1:1 Clinic 수업이 훨씬 중요하다. 800점이 넘었다는 말은 텝스에 관해서는 충분한 학습이 되었다는 의미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2시간의 수업보다 20분의 1:1 Clinic 수업이 훨씬 효과적이다. 텝스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를 반드시 명심해두자. 첫째, 3번의 방학을 활용하여 하루에 5시간씩 올인 하여 공부하라.
둘째, 800점 까지는 수업이 중요하며 800점 이후 부터는 1:1 Clinic 수업이 훨씬 중요하다.
 


일반적인 텝스 학습 방법
<청해 영역>은 시험시간 55분간으로 60문항이다. 배점은 400점이다. 청해 실력을 제대로 갈고 닦아 놓는다면 충분히 텝스 고득점이 가능하다. 무조건 많이 듣기보다는 자신의 문제점과 학습 포인트를 제대로 파악해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본인이 취약한 부분은 따라 읽기와 받아쓰기를 통해 집중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 영역>은 50문항을 25분 안에 풀어야 한다. 배점은 100점이다. 쉽고 핵심적인 문법사항을 중심으로 학습하되 직관적으로 옳은 표현을 고를 수 있는 탄탄한 기본 문법 실력을 키워야 한다. 대표적 핵심 문법사항으로는 명사, 수동태, 관계사, 가정법 등이 있고 이 외에도 접속사나 도치 등도 빈출 유형이므로 반드시 숙지해놔야 한다. 구어체 문제가 나오는 문법 영역 파트1을 위해서 텝스 청해 영역의 구어체 파트를 입으로 따라하면서 학습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파트 3, 4의 경우에는 문제에 접근할 때 의미 단위로 글을 읽어가면서 의미를 파악하여 접근하는 것이 문제 풀이에 용이하고 속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어휘 영역>의 배점은 100점, 15분간 50문항을 풀어야 한다. 어휘영역은 긴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고민할 여유가 없다. 문제를 읽으면 바로 정답을 고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청해 부분을 학습할 때 등장하는 알짜 표현이나 반복 출제되는 주제와 어휘를 따로 정리해 암기해 놓으면 큰 도움이 된다. 영영사전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유사어휘의 구분이나 다의어를 암기하는데 있어 영영사전의 효과는 탁월하다. 한 어휘의 근본 개념을 익히고 이해하는데 제격이다. <독해 영역>은 40문항을 45분 안에 풀어야 하며 배점은 400점이다. 배점이 높고 반드시 정복해야 하는 영역이다. 일반적으로 한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30~40% 가량 될 경우 해당 지문을 독해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많은 양의 어휘를 습득해 놓는 것이 필요하며, 시험장에서도 부담 없이 지문을 읽어내려 갈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해야 한다. 평소 문제 푸는데 걸리는 시간을 체크하면서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가장 자신 있는 유형부터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웅 강사
목동 제이비학원 텝스 대표강사
목동 정면돌파학원
강남대성학원 본원
Brighham Young University 졸
UCLA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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