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진광고등학교(교장신부 한상용) 2학년 6반 학생들은 학급 회의를 통해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을 이용해 연탄 배달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우선 연탄이 필요했는데 우리 반은 각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돈을 보태기로 하였다. 부족한 부분은 김용민 담임선생님께서 보태 주셨고 그 결과 우리는 약 천여 장의 연탄을 구입할 수 있었다.
우산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한부모가정과 기초생활 수급가정을 알게 되었다. 12월 19일 연탄을 배달할 가정에 찾아 갔는데, 그 가정 앞에 세워진 트럭에 실린 천여 장의 연탄의 위용에 우리들은 막막할 뿐이었다. 하지만 연탄을 꾸준히 나르면서 점점 줄어드는 연탄을 보고 우리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힘을 냈고 그 결과 마침내 천여 장에 달하던 연탄을 무사히 배달하였다.
배달이 끝나자 우리들은 기쁨을 감출 수 없었고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느꼈다. 이 활동을 통해 비록 우리 개개인들의 힘으로는 이웃들을 돕기 힘들지만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우리들의 힘으로도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두 가정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뿌듯했고 마음이 훈훈해졌다.
글 : 이재경, 이정석(진광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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