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대학 진학의 두려움을 떨쳐라 - 미국편

지역내일 2012-12-28

A.C.E. (American & Canadian Education) 유학 김차구 원장


지난 칼럼에서, 필자는 해외대학 진학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두려움은 대체로 정보부족에서 온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시 한번 상기하자면, 학생의 적성, 경제적 여건 그리고 각 국가의 대학 제도와 진학 방식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막연하게 느껴지던 해외대학이 오히려 국내 대학 진학보다 수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칼럼에서는, 캐나다에 이은 미국의 교육환경과 대학 형태, 학위제도 그리고 진학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미국의 교육환경
우리나라와 같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2년제로 이루어져 있으나,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8-4, 6-6, 5-3-4 제도 등으로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공립학교와 사립재단이나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사립학교로 나뉘어져 있으며, 사립학교의 경우 운영하는 재단에 따라 교육환경의 질이 차이가 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캐나다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공립이라 교육환경의 질이 비슷하지만, 미국의 공립과 사립의 편차가 큰 편이다.
 
미국 대학의 형태 및 학위제도
미국의 고등 교육 기관들은 모두 단과대학(College)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교과 과정은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과학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4년의 학부 과정을 마치면 B.A.(문화사)나 B.S.(이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종합대학(University)의 경우, 몇 개의 학부 과정과 의학, 약학, 경영학, 법학 등의 대학원, 전문학교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주마다 주립대학이 설립되어 있으며, 학부 과정은 4년제이며, 이 과정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초급대학(Junior College, Community College 혹은 City College라고도 불림)은 2년제 교육기관으로서 주로 공립이며 전문 기술과 기초 학문과정을 교육한다. 전문적인 기술을 익혀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직업과정과 4년제 대학에 편입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편입 과정이 있다.
 
미국 대학의 진학방법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종합대학이 TOFEL, SAT를 자격 요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초급대학의 경우, 일반적으로 조건부 입학을 통하거나 평범한 수준의 영어 성적으로도 유학생들이 입학하기에 수월하며, 4년제와 달리 학교 성적이나 SAT 등 입학 테스트를 요구하지 않는다.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시험은 물론 패스웨이(Pathway), 조건부 입학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최고의 교육환경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
미국유학은 아직까지는 가장 많은 추세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경제 불황과 치안을 이유로 미국유학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 세계 경제, 문화, 정치의 중심지인 만큼 미국유학을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나, 가장 좋은 교육환경은 학생 자신의 환경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지, 미국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그러한 만큼, 해외대학 진학을 고려중인 학생, 학부모들은 각 국가별 장단점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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