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방학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에게 매우 중요하다. 고교 입학 후 첫 시험에서 절반이상이 중학교 때보다 성적이 떨어진다. 고등학교 공부는 과목의 난이도나 분량, 공부 패턴 등에서 중학교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따라서 예비고1 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교 학습과 대학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중3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자립학습 전문학원 에듀플랙스 둔산점 남효정 원장은 “겨울방학을 학습의 연장 시기가 아닌 1일 계획표에 따라 스스로 학습을 실험하고, 체력을 키우는 기간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주중엔 주요과목 학습 계획을 짜고 주말엔 책 읽기나 신문 읽기, 영화 감상 등 개인 취미 활동을 하며 자신의 스타일과 수준에 맞는 계획표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영어 수학, 중학과정 복습이 먼저 =
영어 공부는 중학교 과정 문법을 총정리 해서 마스터하고, 단어 수준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먼저 문법에 대한 이해나 구조화 등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공부이기 때문에 겨울방학을 이용해 문법을 완성해 두는 것이 핵심이다.
단어 공부는 단기적인 계획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어휘력을 늘려야한다. 자신의 수준이나 스타일에 맞는 단어 교재를 선택한 후 몇 회 독(讀)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여러 교재를 많이 독파하는 것보다, 한 교재를 여러 번 독파해 단어의 다양한 쓰임과 예문, 파생어, 유의어 등을 암기하는 것이 영어 어휘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듣기가 중요해졌다.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매일 30분정도 꾸준하게 듣기 공부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상·중·하위권을 막론하고 중학교 과정을 복습해 정확하게 개념정리를 한 후 선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수준에 따라 복습하는 시간이 소요되고, 선행하는 시간도 결정된다. 단, 범위는 10-가, 나로 한정해야 한다. 대충 훑어보는 식의 선행을 수1이나 수2까지 해도 대부분 내용을 잊어버리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학 공부는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1일 계획이 고등학교 3년을 좌우 =
고등학교 국어 영역은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뉜다. 국어 공부의 기본은 탄탄한 어휘력을 바탕으로 문학 비문학 작품을 자주 접해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맘 놓고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이번 겨울방학이 관련 독서를 할 수 있는 황금시기다. 비문학은 중학교 때 접해보지 못한 각종 경제·시사 주간지, 과학 잡지, 신문 칼럼과 사설 등으로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문학 관련 읽기 교재는 고등학교 국어와 문학교과서에 나오는 문학작품의 원문을 읽어두는 것이 좋다. 다양한 영역의 읽기를 통해 어휘력을 확장시키고,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BS의 예비고1 프로그램도 활용한다. 국어 영어 과목은 독해 문법 듣기 등 파트별 강의와 교재가 따로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부족한 영역별 공부를 할 수 있다.
인터넷 강의를 선택할 때에도 자신에게 맞는 강사를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인기 강사라도 누구에게나 다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학습계획을 세워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고, 꾸준한 체력 단련을 하는 것이 예비고1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잘 보낼 수 있는 길이다.
남효정 원장은 “1일 계획이 중요하다. 1일 계획을 세워 조절해 가면서 주 단위 계획으로 확장시키고, 과목별 1일 학습량을 파악해 자신만의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아이의 성취감을 키워 학습 능률을 올릴 수 있다”며 “아이마다 공부 스타일이나 계획표 짜는 방법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을 모두 따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이와 충분히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에듀플랙스 둔산점 남효정 원장. 042-484-5844.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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